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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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 하차①] 형돈씨 '미친존재감' 잊지 않을게요

기사입력 2016.07.29 11:45 / 기사수정 2016.07.29 11:47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방송인 정형돈이 MBC '무한도전'을 떠나게 됐다.
 
29일 정형돈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정형돈 씨가 '무한도전'에서 하차하기로 어렵게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FNC 측에 따르면 정형돈은 현재 '무한도전'에 복귀해 정상적으로 활동하기에는 건강이 완전하게 좋지 않은 상태이며 복귀를 무작정 미루고만 있는 것은 적지 않은 심적 부담감으로 작용했다고. 결국 정형돈은 '무한도전' 제작진과 활동, 복귀 시점에 대해 논의했지만 자신감이 부족한 상황과 다시 커질 지도 모르는 정신적 고통을 이겨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
 
정형돈의 하차 소식은 '무한도전'을 사랑해준 팬들을 비롯해 모든 이에게 안타까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정형돈은 10년 동안 '무한도전'과 함께한 멤버다. 그는 '무한도전'의 초창기 시절부터 국민 예능이 된 현재까지 '무한도전'을 든든하게 지키는 역할을 했다. 초반 개그 빼고 다 잘하는 캐릭터로 존재감에 대해 놀림을 받기도 했지만 어느덧 '미존개오'라는 독보적인 캐릭터로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정형돈은 특유의 센스와 더불어 시대를 앞서 나가는 패션 감각, 능청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정형돈은 정재형, 빅뱅 지드래곤 등과 함께 조화로운 브로맨스를 보이며 완벽한 케미 요정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드래곤과 정형돈의 완벽 케미는 2013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는 웃지 못할 상황까지 낳게 했다.
 
이처럼 오랜 시간 '무한도전'과 함께 '도니'라는 별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정형돈이었다. 지금의 정형돈을 있게 한 데는 '무한도전'이 큰 몫을 했고, 지금의 '무한도전'이 있기 까지도 정형돈이 큰 몫을 했다.
 
지난해 11월 정형돈이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을 당시에도 많은 시청자들과 멤버들은 정형돈의 빈자리를 그리워하며 언젠가 그가 다시 돌아올 날을 기대하기도 했다. 그동안 제기됐던 다수의 복귀설 역시 이를 증명하는 것이었다.
 
결국 정형돈이 '무한도전'을 최종 하차하기로 결정했기에 아쉬움도 크다. 더 이상 '무한도전'에서 정형돈의 모습을 보기 힘들어 진 것. 하지만 정형돈 역시 자신의 한 부분 같았던 '무한도전'을 떠나게 된 결정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정형돈과 '무한도전'의 이별은 아쉽지만, 매주 토요일 저녁 큰 웃음과 '미친 존재감'을 선사했던 정형돈이기에 고마움과 응원을 전한다.
 
true@xportsnews.com / 사진 = FNC엔터테인먼트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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