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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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뮈의 '페스트', 서태지의 명곡들을 즐기세요(종합)

기사입력 2016.07.27 16:16 / 기사수정 2016.07.27 17:1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20세기 문화 대통령'이라 불리는 서태지의 명곡들이 뮤지컬로 재탄생됐다.

‘페스트'는 프랑스 현대문학의 선구자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를 원작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서태지의 음악을 더해 만든 창작 뮤지컬이다. 초창기부터 솔로음반까지 서태지의 20여 곡이 담겨 개막 전부터 화제가 됐다.

2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뮤지컬 ‘페스트’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박은석, 윤형렬, 린지, 황석정은 ‘죽음의 늪’을 통해 카리스마 있는 무대를 꾸몄다. 손호영은 ‘슬픈 아픔’ 열창했고 김수용은 기득권의 탐욕을 꼬집은 ‘시대유감’으로 록스피릿을 뽐냈다, 

김다현과 오소연은 ‘페스트’의 마지막 장면 ‘비록’을 연기했다. 페스트가 다 없어졌다고 생각할때 쯤 타루가 페스트에 걸리게 됐고 이를 안타까워한 리유의 절절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후 윤형렬이 랑베르의 솔로곡 ‘제로’를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소화했다. 마지막으로 박은석, 윤형렬, 린지, 조형균, 이정한과 앙상블이 ‘코마’를 단체로 열창하며 장엄한 분위기를 자랑했다. 

'페스트'는 의학적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한 시대, 원인불명 완치불가의 병이 사라진 지 오래인 첨단 도시 오랑에서 수백 년 전 창궐했던 페스트가 발병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이 발생하는 과정을 그린다. 생각지 못한 재앙 앞에 시스템이 제공하는 풍요 속에서만 살아온 시민들과 완벽하게만 보였던 도시는 대혼란을 겪게 되고 그 속에서 페스트에 대항해 살아남기 위한 천태만상의 인간군상을 담아낸다.

김다현, 박은석, 손호영은 정의롭게 저항하는 오랑 시립병원 신임원장 리유 역을 맡았다. 김도현과 윤형렬은 정의를 만나 변화를 꾀하는 저널리스트 랑베르 역에 캐스팅됐다. 황석정은 원작에는 없는 리샤르, 권력을 사랑하는 오랑시 시장으로 분했다. 오소연과 피에스타 린지는 순수함과 열정이 공존하는 식물학자 타루를 연기한다.

원곡자 서태지는 이날 오후 7시부터 LG 아트센터 포토존에서 진행되는 뮤지컬 '페스트'의 VIP 포토콜에 참석한다. 지난해 8월 인천에서 열린 ‘2015 인천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이후 1년 만에 공식 석상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그는 '페스트'의 편곡에 대한 만족감을 전해 기대를 높인 바 있다.

'페스트'는 9월 30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스포트라이트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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