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선우선과 최강희의 우정이 보기 좋다.
26일 방송된 tvN '현장 토크쇼-택시'에서는 최강희와 선우선이 출연했다.
'캣맘'으로 유명한 선우선의 집이 먼저 공개됐다. 고양이들의 식비, 사료, 모래, 간식 등 비용이 한 달에만 50만원이 들지만 "아이들이 저에게 주는 행복이 아깝지 않다"며 따뜻한 마음을 드러냈다. 고양이를 위한 가구도 직접 만들고 인테리어 소품 등도 스스로 꾸미는 살림꾼 면모를 보여줬다.
선우선은 태권도 공인 4단을 따게 된 사연, 에어로빅 강사, 힙합 댄스 강사 자격증을 취득한 이력, 연기로 진로를 바꾸게 된 계기도 공개했다. 5차원 연예인 답게 톡특하면서도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이후 그를 지원사격하기 위해 절친 최강희가 택시에 탑승했다. 최강희는 선우선에 대해 "잘 웃고 잘 운다. 사람의 강점을 공감한다"라며 칭찬했다. 선우선은 "강희 씨가 감정이 딱딱하지 않게 만들어줬다. 딱딱하지 않은 심장을 줬다"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선우선은 "(최강희) 이 친구가 하는 생각은 갖고 싶어진다. 사랑이라는 평범한 단어를 '츄파르 츄파르'라는 말을 만들었다. 비유나 은유법을 사랑한다"며 웃었다.
최강희는 "선우선은 5차원이 딱 맞다. 저는 얘와 같이 엮으면 좀 억울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청바지에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저는 고양이 이런 거 그리는데 이 친구가 포도를 그리기 시작했다. 울고 있더라. 포도 한 알이 떨어져 있었는데 불쌍하다고 울고 있더라. 물론 옆에 술병이 있었다. 그게 이상하긴 했지만 좋았다"며 에피소드를 이야기했다.
선우선 역시 폭로를 이어갔다. 그는 "너 상 받으러 영화제에 갔는데 상을 주니까 '왜 나한테 상을 줘'라고 하더라"라고 했다. 최강희는 "제가 자존감이 진짜 낮다. 자꾸 인기상을 주는데 못 믿겠더라"라며 해명했다.
최강희는 골수 기증을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최강희는 "제가 자존감이 낮다고 하지 않았냐. 어머니가 걱정하실까봐 여행 간다고 하고 골수기증을 했다. (기증받은) 그 집에 두 명이 백혈병이었다고 한다. 동생이 아빠랑 맞았다. 근데 형이 맞는 사람이 없었는데 저랑 맞았다. 그 집은 다 살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최강희는 "4차원이 아닌데 4차원이라고 하면 점점 (숨어) 들어갔던 거 같다. 한 사람이라도 살리는 말 하려고 노력한다"라며 부담감을 토로했다.
이후 선우선과 최강희는 '라이브 토크' 코너를 통해 시청자의 사연과 질문을 주제로 고민을 상담했다. 최강희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노래를 선물하는가 하면 전직 라디오 DJ답게 능숙하게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아 한여름 밤을 포근하게 했다.
선우선은 "우리 별에 갈 때까지 네가 까망이 돼도 알아볼 거다. 사랑해"라며 웃어 보였다. 최강희 역시 "변함없이 맑은 영혼으로 멋있는 언니로 있어줘 고맙다"며 화답했다.
자타가 공인하는 연예계 대표 5차원 배우이자 동안 미모를 간직한 두 사람은 이날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순수한 비포장 토크와 털털한 매력이 닮은 절친들의 우정이 빛났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