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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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②] 민아VS혜리, 때아닌 대결구도

기사입력 2016.07.21 16:26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 정지원 기자] ([XP인터뷰①]에서 계속) '미녀 공심이'라는 작품이 주는 의미 역시 민아에게 남달랐겠지만, 기실 민아의 시작을 알린 건 현 소속팀 걸스데이다. 드라마를 마친 후 종방연에 임한 뒤 곧장 인터뷰 일정에 돌입한 민아는 "어제도 늦은 밤까지 멤버들과 안무 연습을 했다"고 밝혔다. 곧 다가올 10일간의 꿈같은 휴가를 위해 마지막까지 가열차게 달릴 것이라고. 

민아는 21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에서 배우 민아, 걸스데이 민아, 사람 방민아가 가지는 다양한 생각과 고민을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아래는 민아와의 일문일답. 

◆연기를 하며 오히려 무대에 대한 열망이 커지진 않았나 
연기를 할 땐 집중하느라 그런 생각을 안했다. 다만 쉬는 시간에 걸그룹 컴백 기사를 보면 '우리도 빨리 컴백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을 했다. 9월에 댄스곡으로 컴백할 예정이다. 기대해달라. 

◆원톱 주연으로서 '해냈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는지
'해냈어' 보다는 '별 탈 없이 잘 지나왔다!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더 컸다. '야수와 미녀'라는 드라마 제목이 '미녀 공심이'로 바뀌면서 (공심 역에 스포트라이트가 맞춰져) 벌벌 떨었다. 마지막 신까지도 부담감을 못 버렸는데, 마지막 신 촬영이 끝나니 커다란 구멍이 뻥 뚫린 것 같았다. 

◆'딴따라'와 '미녀 공심이' 방송 시기가 겹치면서 때아닌 '민아VS혜리'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괜한 대결구도가 생기는 걸 보며 마음이 안 좋긴 했다. 우리는 서로 영양제를 챙겨주는 사이다. 혜리의 추천으로 요즘 종합비타민을 챙겨먹고 있다. 그런데 먹어도 몸이 확 좋아지는지 잘 모르겠다. 하하. 

◆'미녀 공심이'를 본 걸스데이 멤버들의 반응은?
티저 나왔을 때 언니들이 빵 터졌다. 가발을 쓴 내 모습이 너무 잘 어울린다며, 진심으로 재밌을 것 같다고 응원해줬다. 큰 용기를 얻고 작품에 임할 수 있었다. 당시 드라마를 하고 있었던 혜리와는 '짤'을 통해 서로의 연기를 봤었다. 

◆데뷔 후 쉴새없이 달리는 느낌이다. 이제 여유롭게 쉴 때도 되지 않았나
쉬어도 괜찮은건지 항상 고민된다. 사실 슬럼프도 오고 지쳤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 시간을 잘 지나왔다는 생각이 들진 않는다. 쭉 완전하게 쉬어보고 싶은데 절대 팀에 피해를 주고싶진 않다. 또,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기 때문에 늘 지금에 감사하게 된다. 물론 나도 사람인데 힘들고 짜증날 때가 있지. 하지만 예전을 생각하면 힘이 생긴다. 그 시기가 있었음에 감사하다.

◆아무리 힘들어도 막상 일하게 되면 잘 하고 싶은 게 사람 마음 아니냐
그렇다. 한 번 하게 되면 욕심이 어마어마해서. 그래서 과부하가 걸릴 수 밖에 없다. 곧 10일 휴가를 받는다. 어머니와 프랑스와 이탈리아 여행을 떠난다. 그 곳에서 다양하고 많은 생각을 하고 올 예정이다. 

◆아이돌 재계약 시즌이 도래했다. 하지만 걸스데이는 일찌감치 재계약을 했다 
걸스데이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있고, 각자 맡은 일을 열심히 할 수 있는 것도 역시 걸스데이 덕이다. 물론 언젠간 걸스데이라는 그룹이 어쩔 수 없이 긴 공백기를 가지게 되겠지만, 그렇다 해도 팀이 없어지는 걸 바라진 않는다. 걸스데이가 오래도록 남아있었으면 좋겠고, 또 그렇게 되도록 노력할거다. 

◆차기작 계획 및 연기 변신 생각은? 
'미녀 공심이' 전까지는 다양한 역할을 해보고 싶었는데, 막상 작품을 마치고 나니 섣부르게 해보고 싶다고 말해서 되는게 아니라는 걸 알았다. 내가 노력해서 시청자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기는 역할을 할 것이다. 천천히, 조심스럽게 생각하겠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김한준 기자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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