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신태용호 와일드카드 석현준(25,포르투)이 올림픽 무대에 대한 기대감에 가득찼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베이스캠프인 브라질 상파울루로 출국했다. 일찌감치 국내로 돌아와 올림픽 준비에 들어갔던 석현준도 이날 선수단과 함께 결전지로 떠났다.
출국 전 취재진을 만난 석현준은 "이제 시작이다. 기분 좋게 긍정적인 생각으로 출발하겠다"며 "국내서 몸을 만드는 동안 힘들 때도 있었는데 올림픽을 생각하며 더 이를 악물었다"고 준비과정을 설명했다.
올림픽팀은 석현준에게 기대하는 바가 크다. 그동안 확실한 최전방 공격수 자원을 찾지 못했던 신 감독은 A대표팀에서 유럽 선수를 상대로 능력을 과시했던 석현준을 통해 공격력 강화에 힘쓸 생각이다.
석현준도 "내가 결정하는 것도 좋지만 많이 움직이고 부딪혀주면서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어줄 생각"이라며 "내가 최고참인 만큼 더 놀겨해서 동료와 후배들을 잘 이끌겠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이번 올림픽은 석현준에게 의미가 크다. 그동안 대표팀과 인연이 크게 없어 월드컵, 아시안컵 등의 국가대항전을 뛰어보지 못했다. 리우올림픽이 석현준에게 있어 처음 맞이하는 메이저대회다.
석현준은 "처음 나가는 큰 대회다보니 부담이 조금 있다. 그래도 설렘이 더 크다"며 "모두가 원하는 것은 금메달이다. 쉽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모두 원하는 결과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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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