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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꽃놀이패' 우려 넘은 조커…유쾌한 2016년판 극과 극

기사입력 2016.07.16 11:32 / 기사수정 2016.07.16 11:32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우려는 있었지만 뚜껑을 열자 달랐다. 

지난 15일 SBS 파일럿 '꽃놀이패'가 첫 선을 보였다. '꽃놀이패'는 조세호, 서장훈, 안정환, 유병재, 김민석, 방탄소년단 정국 등이 시청자들의 선택에 따라 꽃길과 흙길로 나뉘어 2016년판 '비교체험 극과 극'에 나서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꽃놀이패'는 브이라이브 생방송 등으로 논란이 이는 듯 했다. 서장훈이 사과를 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는 2박 3일간의 촬영 중의 일부에 불과했다. 숨겨져있었던 촬영 분량에는 '꿀잼'이 남아있었다. 

제주도에 도착하자마자 기명 투표를 통해 선정된 꽃길팀은 안정환, 서장훈 정국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스포츠카를 타고 떠났고, 유병재와 김민석, 조세호는 단돈 만 원만 갖고서 버스탑승에 도전했다. 꽃길팀은 중간에 호화로운 식사도 즐겼다. 흙길팀은 간신히 히치하이킹에 성공해 남읍리에 먼저 도착했다. 꽃길팀이 도착하기 전에 생방송이 시작되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꽃길과 흙길의 차이점도 분명했다. 아름다운 풀빌라로 향하는 꽃길과 달리 흙길은 썩은 감귤이 깔려있는 마당에 거미줄이 쳐져있는 폐가였다. 충격적인 폐가의 모습에 '깔끔왕' 서장훈은 말을 잃기도 했다. 폐가에서 고군분투하는 흙길팀의 모습은 안타까우면서도 웃음을 선사했다. 서장훈은 흙길을 탈출하기 위해 무반주로 댄스를 추기도 했다. 

단연 돋보인 것은 케미였다. 안정환은 서장훈에게 "키가 더 큰 것 같다"고 반가워했고, 이에 서장훈은 "방송하면서 줄었다"고 너스레를 떨며 답했다. 서장훈의 이야기를 들은 안정환은 "참 재미없게 이야기한다"고 디스를 하면서도 케미를 발산했다. 두 사람은 동병상련 아재연합을 결성하기도 했다. 조세호는 유병재와 함께 흙길 덤앤더머를 결성하며 흙길에서의 고군분투를 보여줬다. 

예능 초보인 김민석과 정국도 좋았다. 정국은 연신 밝은 모습으로 임하며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고, 김민석은 풀빌라에 있다 폐가로 온 김민석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며 당혹스러워하는 등 솔직한 리액션으로 웃음을 더했다.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 MBC '나 혼자 산다', Mnet '쇼미더머니5' 등 쟁쟁한 금요시간대 예능들과 경쟁해야했기에 시청률은 3%(닐슨코리아/전국기준)로 아쉬운 성과를 냈지만,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등을 통해 오랜시간 화제성을 과시했다. 분명 그 이상의 재미가 있었다. 

한편 '꽃놀이패'는 16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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