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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워즈' 첫 방송, 70분의 심장마사지…살벌한데 설레요(종합)

기사입력 2016.07.16 00:10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뀌었다. 악마의 편집은 없었고, 2030 세대의 연애와 사랑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게임 방식은 제작진의 고민이 묻어났다.

15일 첫 방송된 JTBC '솔로워즈'에서는 100명의 참가자가 3라운드만에 30명으로 줄었다. 1라운드, 2라운드, 3라운드 게임 모두 예상을 뒤엎는 반전으로 긴장감을 유지했다. 서바이벌에 치중한 나머지 연애감정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 또한 예상 외로 살떨리는 경쟁 속 설렘이 있었다.

본격적인 게임에 앞서 참가자 100명은 모두 시선 카메라를 착용했다. 이 시선 카메라를 통해 참가자의 시선을 생동감 있게 확인할 수 있었다.

1라운드 게임은 '보이지 않는 위험'으로 30분간 제작진의 간섭 없이 자유행동을 한 다음 마음에 드는 사람 3명,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 3명을 고르는 방식이다. 이후 호감을 얻지 못한 40명은 탈락하게 되는 게임이었다.

MC도 없이 덩그러니 놓인 남녀 100명은 다짜고짜 "살려달라"고 하거나 쭈뼛쭈뼛 다가가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 탈락자 발표에 앞서 참가자들은 "진짜 서바이벌이구나", "당연히 1라운드는 넘겠지", "저는 끝인 것 같습니다" 등의 생각을 드러냈다. 다들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생존자들은 환호했고 탈락자들은 충격에 빠졌다. 남자 솔로 20명과 여자 솔로 20명은 탈락 즉시 스튜디오를 벗어나야 했다.

2라운드 게임은 남자 솔로 1대1 데스매치였다. 남성 참가자가 자신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참가자를 선택해 경쟁하는 방식이었다. 여기서는 첫인상과 달리 반전의 결과가 속출했다. 이성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매력은 외모 뿐만이 아니라 성격이나 다른 장점이라는 게 드러났다.

남성 참가자 중 최고령인 23번 강원은 막내인 20살 28번 김한울을 자신있게 선택했다. 하지만 김한울은 어린 나이와 함께 춤, 노래로 자신의 매력을 어필해 강원을 긴장하게 했다. 결국 10대30의 결과로 강원이 탈락하고 김한울이 남았다.

두 번째 데스매치에서 45번은 1분 매력 어필로 노래를 불렀다. 45번 정준하가 지목한 42번 강민석은 배우 김상중 성대모사를 했다. 여성 출연자들은 유머있는 모습에 빠져들었다. 결국 처음 인상과 달리 45번이 탈락하고 42번이 남았다.

대부분 성대모사나 개인기를 선보인 참가자가 탈락을 면한 가운데 가장 잘생겼다고 평가받았던 1번 박수찬이 무리수 개인기로 탈락해 스튜디오가 술렁였다.

3라운드 게임은 '그놈의 복수'로, 살아남은 15명의 남성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 15명의 여성을 뽑아야 했다. 1번 참가자를 꺾고 3라운드에 진출한 3번 참가자가 첫 번째 타자였다. 모두가 예쁜 80번을 뽑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3번의 선택은 76번이었다. 76번은 뛸 듯이 기뻐했다.

32번 참가자가 나오자 67번 참가자는 필사적으로 마이크를 사수했다. 넘어지면서까지 참전한 보람이 있었다. 32번은 "적극적으로 자신의 몸을 날려서 달려와주신 분이 더 인상깊었다"며 선택 이유를 설명했다.

1라운드에서 롤하는 여자로 호감을 샀던 62번 기봄은 모태솔로라고 고백했다. 김상중 성대모사로 살아남았던 42번에게 "같이 오버워치 하자", "영화를 정말 좋아한다"고 확실히 어필했다. 하지만 예상 외로 호감 2순위 기봄이 탈락했다. VJ도 깜짝 놀랐다.

여기에는 숨은 이야기가 있었다. 42번은 91번 여성이 마음에 들었으나 다른 남성 참가자에게 나갔고 생존했다. 42번은 "안타까웠지만 살아남아서 너무 기뻤다"고 했다. 그리고 95번과 연합을 맺었기 때문에 42번이 아닌 95번을 선택했다. 62번은 "떨어질 줄 몰랐다. 후회하실 거다"라고 말했다. 이제 30명이 남았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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