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운빨로맨스' 황정음이 류준열의 곁을 떠났다.
1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 15회에서는 심보늬(황정음 분)가 제수호(류준열)의 곁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제수호는 심보늬를 대신해 교통사고를 당했다. 심보늬는 '사랑하지 말았어야 했다'라며 후회했다. 제수호는 눈을 뜨자마자 심보늬의 이름을 불렀고, "나 어제 실려왔을 때 보늬 씨도 같이 왔을 수도 있어. 다쳤을지도 몰라"라며 교통사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러나 심보늬는 이미 떠나고 없었다. 한설희(이청아)는 "보늬 씨가 전화했어. 보늬 씨가 나한테 전화해서 온 거라고. 자긴 병원 못 오니까 너 좀 대신 봐달라고. 두 사람 뭐야"라며 만류했다.
이후 심보늬는 이달님(이초희)에게 "내 책상 좀 정리해줘. 계약기간 끝났잖아. 제제 관두려고. 나 떠나"라며 부탁했다. 심보늬는 심보라(김지민)에게 "2년 전이랑 똑같아. 1분만 더 욕심내다가 너 이렇게 만들어놓고 이번에도 하루만, 하루만 더 욕심내다가 그 사람 다치게 했어"라며 자책했다.
또 최건욱(이수혁)은 이사를 준비하는 심보늬에게 화를 냈다. 심보늬는 "내가 떠나야 돼. 나 때문에 돈도 잃고 명예도 잃고 몸도 다쳤어. 내 눈 앞에서 베이고 다치는 거 보느니 차라리 멀리 떨어져 있는 게 나아. 보라도 안 보고 살았어"라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결국 심보늬는 제수호의 곁에서 멀리 떠났다. 제수호는 구신(김종구)을 찾아갔고, "그 여자한테 대체 뭐라고 그랬습니까. 알아야 그 매듭을 제대로 풀 수 있을 것 같아서 왔습니다. 여기서 묶였으니 여기서 풀어야죠"라며 따졌다. 구신은 "천기를 누설하면 쓰나. 보이는 대로 듣는 대로 말할 뿐. 그 말을 듣고 어디로 발을 딛을지 사람한테 달렸지"라며 말했고, 제수호는 "나 그 여자랑 있으면 죽어요? 그게 내 운명이야? 그런 건 누가 정하는 건데. 약한 마음 담보로 운명이니 뭐니 장난 치지 마. 당신이 함부로 장난쳐서 절벽에 세운 그 여자가 나한테 전부이니까"라며 독설했다.
특히 제수호는 최건욱 덕분에 심보늬가 있는 곳을 알 수 있었다. 제수호는 심보늬와 재회했고, "붙잡으러 온 거 아니에요. 매달리러 온 것도 아니고. 나 헤어지러 왔어요. 기억이라는 거 마지막 순간이 제일 중요하다고 했잖아요. 갑시다. 헤어지러. 제대로. 마지막이니까"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제수호는 심보늬와 헤어지기 전 "사랑하면 다 떠난다고 했죠? 난 아니야. 그러니까 당신이 와요. 1년이 걸려도 10년이 걸려도 상관없어요. 힘내요. 힘 내서 나한테 와요. 안녕"이라며 끌어안았다. 심보늬는 "안녕"이라며 눈물을 뚝뚝 흘렸다.
1년이 흐른 뒤 제수호는 대박소프트 사무실에서 일에 전념했고, 공백 기간 동안 백신을 만들었다. 제수호는 심보늬에 대한 마음이 변치 않았고, 두 사람이 다시 사랑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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