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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대륙, 이유 있었던 韓 여심저격 '이제는 대륙시대' (종합)

기사입력 2016.07.13 14:29 / 기사수정 2016.07.13 15:02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아시아의 첫사랑' 왕대륙이 한국을 찾았다. 

13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는 대만배우 왕대륙의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왕대륙과 영화 '나의 소녀시대'의 감독 프랭키 첸이 참석했다. '나의 소녀시대'는 1994년 대책 없이 용감했던 학창시절 유덕화 마누라가 꿈인 평범한 소녀 린전신과 학교를 주름잡는 비범한 소년 쉬타이위의 첫사랑 밀어주기 작전을 담은 영화로 대만, 홍콩 등 아시아 국가는 물론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 왕대륙, "안녕하세요! 저는 왕대륙입니다"

왕대륙은 환한 미소와 함께 "안녕하세요. 저는 왕대륙입니다"라는 한국어 인사를 건네며 등장했다. 

왕대륙은 같은날 오후 7시 30분 한국 팬미팅을 개최한다. 그는 이에 대해 "굉장히 긴장된다"며 "팬미팅을 위해 준비를 했다. 팬들과 함께 하는 순서도 준비했는데 처음 여는 팬미팅이라 긴장된다"고 말했다. 

왕대륙은 세번째 내한을 하게 됐다. 그는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고 밝히기도 했다. 왕대륙은 "맛있는 것도 굉장히 많고 미녀 분들도 많다. 한국 영화도 굉장히 좋은 영화도 많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왕대륙은 앞서 지난 6월 내한에서 '나의 소녀시대'가 50만 관객을 돌파한다면 한번 더 내한한다고 공약한 바 있다. 50만 관객에는 못미쳤지만 왕대륙은 한국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해 무료 팬미팅을 개최하며 다시 한국을 찾았다. 


▲ 왕대륙이 말하는 '무명', 그리고 '나의 소녀시대'


왕대륙은 7~8년 간의 무명이라는 시간을 지난 뒤 '나의 소녀시대'를 통해 아시아 스타로 발돋움했다. 왕대륙은 이에 대해 "무명 시간에 대해 감사했다"며 "7~8년 동안 많은 역할을 경험하며 배우로 나아가야 할 것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하룻밤에 스타가 된 사람이 부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나의 소녀시대'와 메가폰을 잡은 프랭키 첸 감독에 대해 "터닝포인트였다"며 "기회를 맞아 기쁘기도 했다. 내게 있어 '나의 소녀시대'는 첫번째 터닝포인트였고 앞으로도 더 좋은 날이 오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프랭키 첸 감독은 왕대륙에 대해 "투지도 많고 성실하다"며 "배역에 대한 기대가 많았다. 초반부터 여러 방식의 연기 방법을 준비했다"고 칭찬했다. 프랭키 첸 감독은 '나의 소녀시대'의 쉬타이위 캐릭터의 왕대륙의 경험이 많이 반영됐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또한 90년대 스타일과 자신의 교복을 입고 온 왕대륙의 오디션 당시 모습도 회상하기도 했다. 

이에 왕대륙은 "머리가 길어서 다른 스타일을 딱히 할 것이 없었다"며 "오디션 당시가 굉장히 즐거웠다. 감독님의 성격이 처음에는 긴장되게 하지만 많은 시간 조정을 통해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왕대륙은 쉬타이위 캐릭터와 더불어 자신의 성격에 대해 "애교가 많다"고 귀여운 표정 애교를 즉석에서 보이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프랭키 첸 감독은 '나의 소녀시대'의 OST를 부르며 언급했던 송중기에 대해 "믿을 수 없었고 기뻤다"며 "당시 딸의 학교 친구 어머니들이 팬미팅에 갔는데 저는 부끄러워서 가지 못했지만 송중기라는 대스타가 문화 교류를 통해 함께 할 수 있어서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프랭키 첸 감독은 즉석에서 송중기에게 "'나의 소녀시대'와 같은 또 다른 소녀시대가 있다면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특별할 것 같다. 송중기 씨가 주제곡을 불러주신다면 좋을 것 같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 박신혜부터 황치열까지, 왕대륙과 韓스타의 각별한 인연

왕대륙은 앞서 박신혜를 이상형으로 말하고 황치열, 승리와 다정한 사진을 공개하며 친분을 알리기도 했다. 왕대륙은 "한국 연예인 분들이 귀여운 면도 있고 좋은 사람이라 생각한다"며 "연기를 하지 않을 때는 친구를 사귀는 것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 도리를 제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드라마 '닥터 이방인'의 진혁 감독이 왕대륙 기자회견에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진혁 감독은 "올해 초에 중국에서 드라마를 찍었는데 (왕대륙이) 옆 세트였다"며 왕대륙의 반전 성격과 더불어 드라큘라 역을 하고 싶었던 그의 4차원 면모를 전하기도 했다.

왕대륙은 진혁 감독에 대해 "이미지가 좋았고 감독님이 찍으신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는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왕대륙은 자신의 별명 중 '비글미'가 가장 맘에 든다는 말을 전했다. 그는 "저를 아는 사람들이나 전 여자친구나 강아지 같은 면이 있어서 저를 키울 수 있는 것이 행복한 일이라고 말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종일관 애교 많은 모습과 더불어 솔직한 왕대륙의 모습은 그가 대만을 넘어 한국 등 아시아 많은 국가에서 사랑 받았던 이유를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true@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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