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주애 기자] MBC '섹션 TV 연예 통신'의 리포터로 활약 중인 방송인 박슬기가 '7월의 신부'가 됐다. 뜨거운 무더위도 그녀의 결혼식을 축복하는 지인들의 열기를 막지는 못 했다.
박슬기는 9일 오후 3시 여의도의 샤이닝스톤 예식장에서 1살 연상의 광고 PD와 결혼식을 올렸다. 항상 취재대상을 찾아가던 리포터가 이날 하루만큼은 취재의 대상이 됐다.
결혼식에 앞서 진행된 간단한 기자회견 현장에 박슬기가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아름다운 신부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그는 "알아보실 수 있게 안경이라도 쓰고 나올까요?"라는 능청스러운 멘트로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이어 "전날 밤, 꿈도 안 꾸고 푹 자서 인지 오늘따라 화장이 더 잘 됐다"며 "아직은 실감이 안 나고, 결혼식이 아닌 촬영을 하러 온 것만 같다. 버진 로드를 걸을 때면 실감이 날 것도 같다"고 결혼식 소감을 밝혔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며 2세 계획과 꿈꾸는 이상적인 결혼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먼저 박슬기는 "대략적으로 이야기를 한건 3명이지만, 힘 닿는 대로 아이를 낳고 싶다"며 자녀 계획을 밝혔고, "션, 정혜영 부부같이 서로에게 기쁨이 되는 부부가 되고 싶다"며 결혼생활의 롤모델에 대해 전했다.
박슬기의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방송인 김구라가 축사를 맡고 가수 길미, 노을, 그리고 박정현이 축가를 불렀다. 박슬기는 박정현의 모창을 통해 연예계에 데뷔한 바 "저를 이 자리에 있게 해 준 박정현 언니"라고 언급하며 "언니의 존재만으로 빛과 소금이다. 축가를 맡아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특별한 감사함을 전했다.
박슬기가 결혼식 준비로 퇴장한 뒤 포토월에는 송중기, 박보검, 하정우, 김수현 등 남자 스타들의 등신대가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이어 실제로 박슬기를 축하해준 지인들의 축하 인사가 줄을 이었다.
축가를 맡은 박정현은 빨간 드레스 차림으로 가장 먼저 등장해 "박슬기씨 부부가 영원히 예쁘게 살아가시길 바란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고, 개그우먼 심진화, 맹승지와 함께 등장한 방송인 임하룡은 "뜨거운 날 결혼하는 만큼 뜨겁게 사랑하시길 바란다"고 결혼을 축복했다.
사회를 맡은 정성호는 "네 아이의 돌잔치에 박슬기가 모두 참석했다. 그래서 사회를 부탁받았을 때 흔쾌히 하겠다고 답했다"며 박슬기와의 인연을 밝혔다. 또 방송인 박수홍, 남창희, 가수 백지영, 배슬기, 길미, 유도선수 김재범 등 각 분야별 인사들이 결혼식장을 찾아 박슬기의 넓은 인맥을 짐작케 했다.
한편 박슬기는 결혼식 다음 날인 10일 '섹션 TV 연예통신' 생방송을 진행하고, 오후 9시 30분 비행기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신혼여행지는 하와이로, 6박 8일간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