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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틋' D-day②] 이경희 작가님, 또 한번 '심쿵 유발' 부탁해요

기사입력 2016.07.06 06:50 / 기사수정 2016.07.05 17:59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주애 기자] 드라마는 '작가 놀음'이라는 말이 있다. 시청자를 '심쿵'하게 만드는 대사들과 감정 이입하게 하는 캐릭터 설정은 모두 작가의 손끝에서 탄생한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의 남자주인공 신준영 역을 맡은 김우빈은 최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어릴 적부터 이경희 작가의 작품을 즐겨봤기에 시놉시스만 보고 이 드라마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름만으로 톱배우들을 움직이는 것, 이를 가능케 하는 이경희 작가의 힘은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나온다.

'미안하다 사랑한다'부터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까지 묵직하고 진한 멜로를 그려온 이경희 작가의 작품이기에 더욱 기대감이 높아진다. 이름만으로 가슴 뛰게 만드는 이경희 작가의 필모그래피를 통해 몇 가지 공통점을 찾아봤다.

먼저, 이경희 작가는 작품 속 남자 주인공들은 처절한 밑바닥 인생을 살고 있다. '상두야 학교가자'의 차상두(정지훈 분)는 불치병에 걸린 딸의 치료 값을 벌기 위해 어떤 짓이든 하는 제비다.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차무혁(소지섭)은 머리에 총알이 박혀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며,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의 강마루(송중기)는 복수만을 위해 살아가는 캐릭터다.

이에 비해 '함부로 애틋하게'의 신준영(김우빈)은 시대 최고의 한류스타로 등장해 전작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낸다. 하지만 노을(수지)과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악연으로 헤어졌다는 사연이 풀려있는 만큼, 어떤 '짠내'를 선사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이경희 작품에서는 헤어졌다 다시 만나는 커플들이 많다. '상두야 학교가자'의 차상두와 채은환(공효진)은 서로의 친구이자, 첫사랑이다. 둘의 학창시절, 빚쟁이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은환을 돕다가 상두는 사람을 죽이고 소년원에 가게 된다. 시간이 흘러 은환과 상두는 학교 선생님과 제비족이 되어 재회한다.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의 차강진(고수)과 한지완(한예슬) 역시 어린 시절 사랑했지만 슬픈 사건으로 인해 헤어질 수밖에 없었지고, 후에 운명적으로 다시 만나 사랑하게 된다.

새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서도 신준영과 노을은 학창시절 서로의 첫사랑으로 그려진다. 헤어진 지 5년 만에 슈퍼갑 톱스타와 슈퍼을 PD로 다시 만나게 된 두 사람의 숨겨진 사연과 애틋한 '재회 로맨스'가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경희 작품은 늘 기억에 남는 명장면을 생산해 낸다.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차무혁이 송은채(임수정)에게 차 안에서 "밥 먹을래, 나랑 뽀뽀할래. 밥 먹을래, 나랑 같이 잘래. 밥 먹을래, 나랑 같이 살래. 밥 먹을래, 나랑 같이 죽을래"라고 말을 건네는 신은 아직까지 회자되는 명장면이다.

'고맙습니다'에서는 에이즈에 걸려 모두에게 외면받는 손녀 이봄(서신애)와 할머니 강국자(강부자)의 목욕신이 화제가 됐었다. 미혼모 이영신(공효진)의 딸인 봄이 자신의 아들 최석현(신성록)의 딸임을 알게 된 후 구박만 하던 할머니가 "에이즌지 뭔지 그 염병할 병 내 전 재산을 털어서라도 고쳐줄게"라고 말하며 봄이를 안아주는 장면은 시청자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이후 4년 만에 주중드라마로 돌아온 이경희 작가가 또 어떤 명장면을 탄생시킬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MBC,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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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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