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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마이 프렌즈', 종영 1회 앞두고 자체 최고 시청률 '놀라운 저력'

기사입력 2016.07.02 08:41 / 기사수정 2016.07.02 08:41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최종화를 앞둔 tvN '디어 마이 프렌즈'가 평균 8%, 최고 11%가 넘는 시청률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놀라운 저력을 입증했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15회는 힘겨운 운명과 맞서 싸우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로 깊은 감동을 안겼다. 함께 아픔을 나누며 진심 어린 우정을 보여준 모든 인물들의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 방송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기준 가구 평균 8.4%, 최고 11.7%(닐슨코리아 제공, 유료플랫폼·전국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통틀어 8주 연속 동시간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우리가 언제 당신을 이렇게 오래 바라봐 준 적 있었나?'라는 소제목처럼 감당하기 힘든 아픔에 직면한 주인공들이 서로에 대한 우정과 사랑으로 그 가혹한 운명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조희자(김혜자 분)의 치매 증상은 더욱 악화됐다. 심지어는 가장 친한 친구인 문정아(나문희)마저도 못 알아볼 정도로 기억이 오락가락했다. 이제는 자신이 치매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 된 희자의 혼란은 더욱 커졌다.

그 가운데서도 출산을 앞둔 아들 민호(이광수)에게 짐이 되고 싶지는 않았고, 그런 희자의 마음을 아는 친구들은 그녀를 보살피기 위해 아픈 마음을 다잡고 더욱 애를 썼다. 그러던 중 민호의 아내는 순산을 하게 됐고, 이에 희자는 아들에게 자기 집으로 돌아가라고 타이르지만, 그런 엄마를 지켜보는 민호의 마음은 더욱 아플 수밖에 없었다.

간암 수술을 앞둔 장난희(고두심)는 가족과 친구들의 진심 어린 배려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혹시 내가 잘못되면 남겨질 가족들이 어떻게 살아갈까'라는 걱정에 마음은 불편했다. 친구 이영원(박원숙)이 마련한 이일우(장현성)와의 근사한 데이트로 잠시 행복했지만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떨쳐낼 순 없었다.

수술 직전 딸 완이가 최근에 서연하(조인성)에게 다녀온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되면서 마음은 더욱 복잡해졌다. 그런 모든 심정을 딸에게 차마 얘기하지 못한 채 그녀는 결국 그토록 두려워하던 수술대에 올랐다.

무엇보다 어제 방송은 늘 곁에 있기에 그저 당연히 여겼던 부모님의 존재를 다시금 돌아보게 만들었다. 투정부리고 짜증 내더라도 언제나 그 자리에서 우리를 지켜봐 주었던 부모님도 사실 지금껏 힘들게 하루하루를 버텨오고 있었다는 사실을 안 민호와 박완은 우리 시대 자식들의 자화상 그대로였다.

2일 방송되는 최종화에서는 장난희의 간암 수술 결과와 함께 불편한 다리에도 한국까지 찾아온 연하와 박완의 만남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에 관심이 집중될 예정이다. 그리고 결국 치매 요양 병원에 가기로 결심한 희자가 점차 악화되는 상황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디어 마이 프렌즈' 최종화는 85분 확대 편성돼 2일 오후 8시 15분에 방송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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