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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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심려끼쳐 죄송"…피소 20일만에 경찰출석

기사입력 2016.06.30 18:32 / 기사수정 2016.06.30 21:44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 정지원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30일 오후 6시 30분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박유천을 소환해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박유천은 담당 변호사와 매니저 2명을 대동하고 6시 30분께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피소 20일 만에 경찰에 모습을 드러낸 박유천은 모자와 마스크를 벗은 채 카메라 앞에 섰다. 그는 굳은 표정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경찰 조사 성실히 받겠다"고 밝힌 뒤 자리를 떴다. 

앞서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의 공식 입장과 같다. 씨제스는 박유천의 무죄와 결백을 주장하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어떤 혐의라도 범죄가 인정될 경우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는 배수의 진도 쳤다. 

이번 1차 조사에서 경찰은 박유천과 고소인들의 성관계 강제성 여부와 불법 성매매 여부에 초점을 맞춘다. 박유천 사건을 둘러싸고 합의설과 조직폭력배 개입설 등 각종 루머가 불거졌고, 박유천이 첫번째 고소인 A씨와 그의 지인들을 무고죄로 맞고소한만큼 조사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박유천은 4명의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피소당했다. 10일 A씨, 17일 B씨, 18일 C씨와 D씨가 박유천에게 고소장을 제출했다. 네 사람 모두 유흥업소와 박유천 자택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성관계에 강제성이 없었다며 고소를 취하한 상황이다. 

경찰은 '박유천 전담팀'을 꾸린 뒤 피해자 1차 진술과 참고인 조사를 마쳤고, 강남 유흥업소 4곳을 압수수색해 조직폭력배 연루 여부도 조사했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김한준 기자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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