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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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②] 민경훈 "다시 대중적인 버즈로…시행착오 끝"

기사입력 2016.06.30 13:40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 정지원 기자] JTBC '아는 형님'을 통해 동분서주 예능 루키로 거듭난 민경훈이지만, 사실 그가 예능으로 뛰어든 배경에는 2014년 재결합한 그룹 버즈가 있었다. 버즈의 재시작을 알리기 위해 JTBC '히든싱어'에 출격했고, 이를 계기로 '아는 형님'까지 인연이 닿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결합 이후 마냥 꽃길을 걸은 건 아니었다. '겁쟁이', '가시', '남자를 몰라' 등 버즈의 숱한 히트곡은 재결합 이전 발매된 곡이요, 재결합 이후의 노래는 기대만큼의 반향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민경훈은 재결합 이후의 버즈, 현재의 버즈, 또 앞으로의 버즈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꺼냈다. 다음은 민경훈과의 일문일답. 

◆최근 콘서트 '소풍'을 성공적으로 마쳤더라. 
-재밌는 경험이었다. 사실 팬들과 함께 기차 타고 춘천으로 가서 공연을 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 요즘은 1박 2일 형식으로 팬미팅 겸 공연을 하는 경우도 있더라. 하지만 버즈 멤버들이 모두 말주변이 없어 진행을 매끄럽게 하질 못할 것 같다. 아직은 공연을 하면서 거기에 게임 더하는 정도다. 

◆버즈 재결합 2년이 돼간다. 지난 2년을 되돌아보자면.
-재결합 후 낸 음반 결과가 생각보다 좋지 않아 힘들었었다. 사실 잘 될줄 알았거든. 대중성을 배제한 음악을 한 결과가 이건가 싶어서 회사에도 미안했었다. 

◆버즈는 대중적인 록발라드로 사랑받은 그룹인데 왜 다른 노선으로 컴백했었나.
-버즈만의 새로운 것을 만들고 싶었다. 재결합 당시에도 '옛날 거 할거면 하지말자'고 얘기하며 손을 모았었고. 솔직히 말해 버즈로 활발하게 활동하던 시기에 우리가 행복했다면, 재결합 후 그 노선을 버릴 이유가 없었을 거다. 정말 바쁘고 힘든 시기였다. 


◆그 뒤 '히든싱어'에 출연했다.
-'히든싱어' 출연을 결정하던 날 회사 회식 분위기가 아주 화기애애했었다. 하하. 실제로도 '히든싱어' 출연 이후 분위기가 반전됐었고. 그 이후론 관객들도 공연에 많이 찾아주시고 반응도 좋았다. 

◆멤버들과의 관계도 한층 좋아졌겠다.
-재결합 전엔 일도 힘들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서 서로가 서로에게 무관심했었다. 하지만 이젠 서로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 않나. 그런 상태에서 대화를 하니 확실히 편한 부분이 있더라. 다만 음악적인 부분에선 여전히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건 맞고. 

◆본업은 가수인데, '예능인 민경훈'만 기억하는 사람도 많다. 아쉽진 않나.
아이고, 나를 알면 다행이다. 요즘 중학생들은 버즈도 모르고 민경훈도 모른다. 그거보단 낫지 않나. 또 나와 맞지 않아서 못했던 분야가 예능이었는데, 운 좋게 잘 맞는 프로그램을 만나서 하고 있다. 그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 

◆어쨌든 상승세를 타고 화제를 모은 올해 상반기다. 
사실 난 똑같다. 작년이나 지금이나 큰 변화가 없다. 다만 주변에서 날 재밌다고 해주는 것 뿐이다. 매니저도 지나가는 말로 '네 그래프가 올라가고 있다'고 하는데, 그 그래프를 대체 어디서 볼 수 있는거냐. 하하. 이젠 웬만해서는 김칫국 안 마시려고 한다.

◆버즈로서 목표가 있다면? 
연말 콘서트 좌석이 다 차길 바라는 소망. 그게 목표다. 그리고 가을께 버즈로 신곡을 발표한다. 예전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대중적인 노래로 돌아올 것을 약속한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길 바라는 것이 또 다른 바람이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산타뮤직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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