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닥터스' 김래원과 박신혜가 13년 만에 재회했다.
2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 4회에서는 홍지홍(김래원 분)과 유혜정(박신혜)이 스승과 제자가 아닌 의사로서 재회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윤도는 자신의 허락 없이 응급 수술을 진행한 유혜정에게 분노했다. 정윤도는 "난 죄송할 짓 하는 사람 제일 싫어하거든요. 기다리라는 건 그렇다 치고 응급수술은 왜 한 겁니까"라며 쏘아붙였고, 유혜정은 "응급실에 온 건 세레머니예요. 기다릴 시간 없었어요. 기록 보시면 아실 겁니다"라며 변명했다.
정윤도는 "나대고 싶어서 먼저 한 건 아니고요? 지방 병원에서는 하고 싶은 대로 마음대로 하면서 이름값 좀 올렸겠지만 여긴 달라요. 기다릴 시간 충분히 있었는데도 수술한 거면 그에 대한 책임지셔야합니다"라며 독설했다. 이때 진서우(이성경)는 유혜과 마주쳤고, "여긴 왜 온 거야? 네가 어떻게 의사야. 네가 어떻게 너 같은 인간하고 나하고 같은 레벨로 취급을 받아. 병원에서 네가 깡패 출신인 건 아니? 나가. 우리 병원에서"라며 막말했다.
또 홍지홍은 비행기에서 쓰러진 여성을 도왔다. 여성은 국일병원으로 옮겨졌고, 이때 유혜정이 환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홍지홍과 유혜정은 13년 만에 재회했다. 유혜정은 "환자 의식 잃은 지 몇 시간 됐나요. 잘 지내셨어요"라며 어색해했고, 홍지홍은 "결혼했니? 애인 있어?"라며 물었다. 유혜정은 "아니요"라며 답했고, 홍지홍은 "됐다, 그럼"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홍지홍은 "나 한국 올 때마다 너 찾았어"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홍지홍은 유혜정의 근황에 대해 궁금해했고, "너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했어"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러나 유혜정은 진서우로부터 홍지홍이 조인주(유다인)와 결혼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상황. 유혜정은 "선생님 지금 하시는 행동 이해할 수 있어요. 결혼해보진 않았지만 남자 선배들이 집에 안 들어가려고 당직 자처하는 거 많이 봤고 부적절한 관계도 많이 봤어요. 인주 언니한테 잘해주세요. 결혼은 신성한 거예요"라며 돌아섰고, 홍지홍은 "쟤 왜 자꾸 나 결혼시켜"라며 당황했다.
마지막 장면에서 유혜정은 '해결되지 못한 과거는 반드시 찾아온다. 그게 원한이든 사랑이든'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특히 유혜정은 강말순(김영애)의 의료기록을 확인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앞서 유혜정은 강말순이 의료사고로 사망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유혜정이 강말순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국일병원에서 근무하는 것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