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미지 기자,박소현 기자] 뇌사 판정을 받은 배우 김성민의 장기 중 일부가 기증된다.
26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측은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내 6층 회의실에서 김성민의 뇌사판정 및 장기기증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모병원측은 "최종 뇌사 판정을 내리면 서울중앙지검에 사고사인지 병사인지를 최종 결정 요청한다"며 "병원에 통보하는 시간은 2~3시간 내로 결정이 되며 수술 시간은 6시로 예정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장기기증은 평소 김성민의 의지를 존중해 이뤄졌다. 성모병원 측은 "김성민이 친구들과 친지들에게 평소에 모임이나 식사를 하시면서 '장기를 기증하고 싶다'라는 말을 했었고, 그 말을 기억하셨던 보호자분들이 쉽게 동의를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병원 측은 장기기증 동의까지 시일이 오래 걸려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으나 이번에는 김성민의 의지대로 빨리 동의해줘 이틀 만에 빠르게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김성민의 최종 사망 판정은 장기 기증 수술 이후가 될 예정이다. 현재 인공호흡기를 달고 숨을 쉬고 있기 때문. 병원 측은 "장기 적출 후 호흡기를 뗄 때 사망 판정이 난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성민의 빈소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발인은 28일 예정이다. 아직 장지는 미정이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김한준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