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메릴 켈리(28)가 역투를 펼치며 5승을 거뒀다.
켈리는 2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0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8이닝 3실점(1자책점) 9피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켈리의 호투 속에 SK는 두산을 5-3으로 꺾었다.
이날 켈리는 2회초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박건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매조졌다. 3회~8회초까지 단 3피안타로 두산 타선을 봉쇄한 켈리는 9회초 완봉승을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닉 에반스와 최주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폭투로 주자를 한 베이스씩 진루시켰다. 이후 켈리는 후속 타자 허경민에게 3루수 쪽 땅볼을 이끌어냈지만, 최정이 실책을 저지르며 실점을 기록했다. 결국 켈리는 완봉승을 아쉽게 놓친 채 박희수와 교체됐다.
경기를 마치고 켈리는 "크게 신경쓰는 편은 아니지만 불펜에서 몸을 풀 대 동료들이 컨디션이 좋은 것 같다고 칭찬을 해줘 초반부터 공 하나하나에 집중해서 던지려고 했다. 완봉승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경기를 내 스스로 끝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아쉽다. 더 준비해서 다음 경기에 더 잘 던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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