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옥, 경찰과 범인 오가는 '대체불가 신스틸러'

[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SBS 드라마에 출연중인 배우 김병옥이 경찰과 범인을 동시에 연기하고 있어 화제다.

지난 22일 첫방송된 수목드라마스페셜 '원티드'에서 김병옥은 극중 강남경찰서 형사과 강력계 반장 정정기역을 맡아 연기중이다. 겉보기에는 옆집 아저씨 느낌이지만, '뜨거운 마음으로 약자를 지키고 나쁜 놈을 잡아야 한다'는 지론답게 위기의 순간에는 현장경험을 통해 쌓은 내공을 여지없이 드러내는 베테랑 형사다.

특히, 후배 경찰인 차승인(지현우 분)을 제일 많이 혼내기도 하는 그는 사실 마음속으로는 아끼면서 남몰래 지원해주게 된다. 특히, 톱스타인 정혜인(김아중)의 아들 현우의 납치사건이 터지자 제일먼저 승인이 수사를 맡도록 이끌면서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런 김병옥이 주말 특별기획 '미녀 공심이'에서는 공교롭게도 범인이 되면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그가 맡은 스타그룹 전무 염태철은 석준수(온주완)의 외삼촌이자 염태희(견미리)의 오빠로, 건달로 지내던 태철은 동생 염태희가 석대황(김일우)과 결혼하자마자 스타그룹에 들어왔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몫을 챙기기 위해 오래전 그룹의 제 1 상속자인 준표를 납치한 전력이 있고, 최근에는 수목원에서 단태의 아버지인 안중사를 밀치며 의식불명상태로 빠지게 만들기도 했다. 이 와중에 회사배지를 잃어버렸던 태철은 남회장이 배지의 주인을 수소문한다는 사실에 고민, 결국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조카인 준수의 배지를 훔쳤을 정도로 비열한 인물이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김병옥 씨가 주중에는 정의로운 경찰로, 그리고 주말에는 비열한 범인을 연기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라며 "특히, 각각의 캐릭터에 맞는 카멜레온같은 모습으로 드라마를 시청하는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씬스틸러인 그의 활약을 기대해달라"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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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