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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 27분 혈투' NC-한화, 불펜 대결도 무승부 [XP 줌인]

기사입력 2016.06.23 22:59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창원, 나유리 기자] 두팀의 불펜 자존심 대결도 무승부였다.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는 2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7차전에서 연장 12회 혈투 끝에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달아오를뻔 한 NC의 타선을 봉쇄한 것은 박정진의 역할이었다. 한화는 수비 실책에 상대 연타까지 터지면서 2회말에만 3실점으로 고전했다. 김성근 감독은 중견수 장운호에 이어 이태양-차일목 배터리까지 한꺼번에 교체하면서 초반 기운 전세를 뒤집기 위해 승부를 걸었다. 

한화의 두번째 투수 장민재는 첫 타자 나성범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를 만들었으나 테임즈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그리고 3회에도 볼넷이 하나 있었지만 특별한 위기 없이 이닝을 잘 마무리 했다. 

장민재가 4회말 선두 타자 김준완에게 3루수 맞고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내주자 한화 벤치는 지체 없이 투수를 교체했다. 세번째 투수는 좌완 박정진. 주자 있는 상황에서 등판한 박정진은 첫 타자 이종욱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후 박민우 타석에서 병살타 유도에 성공하며 깔끔하게 매듭지었다.

5회를 지나 6회까지 2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해 NC의 공격력을 차갑게 식혔다. 박정진은 6회말 마지막 타자 김태군까지 3이닝을 노히트 무사사구 5탈삼진 퍼펙트로 막아내며 권혁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사흘 휴식 후 불펜으로 돌아온 박정진은 가장 안정적인 투구로 팀의 기대에 화답했다. 

한화는 박정진에 이어 권혁이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정우람 역시 2⅓이닝을 책임졌다. 불펜 투수들로만 10⅓이닝을 버틴 셈이다. 정우람이 11회까지 공 38개를 던지고 물러난 후 12회말은 심수창의 몫이었다. 

심수창이 선두 타자 출루를 허용한 후 물러났지만, 송창식이 마지막 아웃카운트 3개를 책임졌다.

NC는 두번째 투수 김진성이 7회에 동점을 허용했지만, 뒤로 갈 수록 불펜이 안정을 되찾았다. 최금강이 아웃카운트 4개를 잡고 물러난 후 마무리 임창민이 2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피안타와 볼넷이 1개씩 있었지만 실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그리고 연장 11회에 접어들어 마운드에 오른 원종현은 12회까지 완벽하게 책임졌다. 이날 4안타 경기를 펼친 정근우까지 잠재우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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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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