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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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라스' 음악대장 하현우의 '예능대장' 도전기

기사입력 2016.06.23 09:19 / 기사수정 2016.06.23 09:19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주애 기자] 음악대장 하현우가 '라디오스타'에 출격했다. 예능대장의 진면모도 엿볼 수 있는 1시간이었다.

2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탁.. 탁.. 탁월하게 아름다운 목소리십니다!' 특집으로 하현우, 테이, 씨스타 효린, 하동근이 함께했다. 이들은 모두 복면가왕 출신으로, 하현우와 하현우와의 대결에서 아쉽게 패배한 참가자들이었다.

이날 방송의 중심은 단연 하현우였다. 복면가왕 최초로 9연승을 달성한 하현우는 무대 동영상 조회수 2천만 돌파, 공개하는 음원마다 1위, 하현우의 정체가 공개되는 순간 시청률 21.8%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웠다.

하현우는 자신의 인생을 바꿨다고도 할 수 있는 복면가왕 출연에 대하여 한 식당 아주머니 때문이라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어머니와 함께 우연히 들린 식당에서 아주머니가 자신을 알아보고 "하현우씨 팬인데 왜 활동을 안하나"라고 물었을 때 그는 "음반도 내고 공연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아주머니는 "우리같이 바쁜 사람들은 공연에 못 간다. 방송에 한번 출연해달라"고 말했고 이 한마디로 하현우는 복면가왕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복면가왕에서 선보인 무대들 중 가장 어려웠던 무대는 빅뱅의 '판타스틱 베이비'였다. 가사 중 탑이 부르는 '붐샤카라카'의 의미를 파악하지 못해 어떤 느낌으로 어색했다며, 고민 끝에 주술적인 창법으로 불렀다고 밝혔다. 실제 경연에선 그 주술이 먹혀 관객과 경연 상대마저 음악대장 하현우의 무대에 빠져들었다.

한편 하현우는 자신을 가장 위협했던 상대에 대해 김경호와 효린을 뽑았다. 마침 이날 함께 출연한 효린을 들어 '우결'을 같이 찍고 싶은 상대라고 평했다. 그 이유로는 경연 당시 들었던 효린의 목소리를 꼽았다. 이후로도 방송 내내 하현우는 효린의 편에서 그를 옹호하는 태도를 보였다.

하현우의 다소 특이한 과거가 공개되기도 했다. 사람을 믿지 못해 관상과 사주를 공부했다고 밝힌 그는 '라디오스타' 4MC의 관상과 손금을 봐주며 순식간에 녹화장을 '사주카페' 분위기로 만들었고, 군대 후임이 직접 사연을 보내 군 시절 하현우의 모습에 대해 생생하게 폭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하현우는 복면가왕의 아쉬움을 달랠 노래로 에메랄드캐슬의 '발걸음'을 들려줬다. 화려한 밴드 사운드가 아닌 노래방 반주임에도 불구하고 최장 집권 가왕의 이름에 걸맞은 멋진 무대를 보여줬다.

복면 속에서 목소리만으로 일요일 예능 시청자들을 '들었다 놨다'한 하현우. 복면을 벗은 하현우도 충분히 매력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라디오스타'를 통해 증명했다. 음악대장 복면 속의 하현우가 아닌 국카스텐 보컬 하현우, 인간 하현우의 새로운 활약을 기대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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