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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1골 2도움' 아르헨티나, 미국 4-0 대파…코파 결승행

기사입력 2016.06.22 11:5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아르헨티나가 개최국 미국을 제압하고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결승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미국을 4-0으로 제압했다. 리오넬 메시가 전반에만 1골 1도움을 올리며 일찌감치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아르헨티나의 행보가 거침이 없다. 조별리그부터 준결승까지 모든 경기를 승리하면서 결승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1993년 이후 인연이 없는 우승에 도전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이른 시간에 균형이 깨졌다. 아르헨티나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에세키엘 라베치가 선제골을 넣으면서 경기장을 가득 채운 미국의 열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초반부터 강하게 공세를 편 아르헨티나는 짧게 연결한 코너킥 상황서 라베치가 메시의 절묘한 로빙패스를 헤딩골로 마무리해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기선을 잡은 아르헨티나는 한결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나갔고 전반 32분 메시가 직접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며 점수차를 벌렸다. 페널티박스 왼쪽 바깥서 얻은 프리킥은 거리도 멀었고 왼발 키커인 메시에게 각도도 좋지 않았지만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리며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에 꽂혔다. 

이 골로 아르헨타는 전반을 2-0으로 마쳤고 후반 들어 더욱 매섭게 상대를 몰아붙였다. 미국도 만회골을 위해 투지를 불태워 다소 거칠어지던 경기는 5분 곤살로 이과인의 쐐기골이 나오면서 마침표를 찍었다. 이과인은 한 차례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혔지만 침착하게 재차 밀어넣으면서 3-0을 만들었다. 



사실상 아르헨티나의 승리가 확정된 가운데 미국도 무너져 내리면서 남은 시간은 이렇다할 모습 없이 흘러갔다. 다만 아르헨티나는 아우구스토 페르난데스, 마르코스 로호 등이 몸에 불편을 호소해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는 정도였다. 

아르헨티나는 종료 4분 전 메시가 상대 문전서 패스를 가로챈 후 이과인에게 연결해 4번째 골을 그려내면서 4-0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결승에 선착한 아르헨티나는 23일 열리는 콜롬비아와 칠레의 승자와 오는 27일 아메리카 통합 챔피언을 놓고 맞붙는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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