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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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수비 덮은 정상호의 도루 저지 [XP 줌인]

기사입력 2016.06.21 22:13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결정적인 도루 저지였다.

LG 트윈스는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팀 간 6차전서 9-5로 승리했다.

벤치클리어링으로 선발 투수 류제국이 5회 무사 1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올 수밖에 없었던 LG. 석 점 차로 맞선 6회말 LG는 위기를 맞이했다.

류제국에 이어 등판한 봉중근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선두 타자 최정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서 봉중근은 이재원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늘렸지만, 박재상을 2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봉중근은 박재상에게 2루수 쪽 평범한 땅볼 타구를 이끌어냈지만, 손주인이 선행 주자를 태그하지 못한 채 타자 주자까지 살려주는 어설픈 수비를 펼쳤다. LG는 병살타로 이닝이 종료될 수 있는 상황에서 1사 1,2루로 위기가 이어진 것이다.

결국 1사 1,2루 위기에서 바뀐 투수 최동환은 헥터 고메즈에게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았고, LG는 두 점 차로 추격을 당했다. 계속된 1,2루 상황에서 LG는 진해수로 투수를 교체했다.

좌투수가 마운드에 오르자 SK는 과감한 주루 작전을 펼쳤다. 후속 타자 김재현의 타석 때 SK는 1루 주자와 2루 주자가 동시에 스타트를 끊어며 이중 도루를 시도했다. 두 주자가 모두 득점권 상황에 진루하게 된다면 안타 한 개에 동점까지 만들 수 있었던 SK였다.

그러나 SK의 달콤한 꿈을 지운 것은 포수 정상호였다. 그는 3루 도루를 시도하던 박재상을 정확한 송구로 잡아내며 SK의 추격 흐름을 끊어냈다. SK는 합의판정을 제기했지만, 번복은 없었다. 결국 주자가 한 명 줄자 진해수는 타자에 집중할 수 있었고, 김재현을 삼진으로 잡아내 이닝을 매조졌다.

6회 위기를 넘기자 팀 타선은 7회 손주인이 적시타를 쳐내 한 점을 달아났다. 정상호의 도루 저지 하나는 LG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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