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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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이 김선달' 외모·두뇌·배짱 다 갖춘 유승호표 매력 보따리 (종합)

기사입력 2016.06.21 16:54 / 기사수정 2016.06.21 16:54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구전 설화 속 희대의 사기꾼 봉이 김선달이 유승호가 만들어낸 색다른 매력의 '봉이 김선달'로 재탄생했다.

21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영화 '봉이 김선달'(감독 박대민)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대민 감독과 배우 유승호, 고창석이 참석했다. 라미란과 시우민은 일정상 함께하지 못했다.

'봉이 김선달'은 임금도 속여먹고, 주인 없는 대동강도 팔아 치운 전설의 사기꾼 김선달의 통쾌한 사기극을 다룬 영화.

극 중 유승호는 설화 속 풍자적이고 해학적인 '봉이 김선달'과는 다른 매력의 두둑한 배포를 지닌, 위험을 즐기고 비상한 두뇌로 난관을 헤쳐 나가는 매력적인 희대의 사기꾼 김선달을 연기한다.

내시와 임금, 사냥꾼은 물론 여장까지 도전한 유승호의 변신을 보는 것은 '봉이 김선달'을 재미있게 보는 포인트 중에 하나다.

이날 간담회에서 유승호는 "극 중에서 변장을 많이해서 색다른 경험이었다. 솔직히 말하면 정말 재미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현장에 나갈 때마다 그때그때 다른 사극 현장에 가는 기분이었다. 변장한 인물을 연기해야 하는 김선달을 잘 표현하고 싶어서 최대한 노력을 많이 했다. 보셨을지 모르겠지만, 변장을 하고서도 디테일하게 조금씩은 김선달이라는 인물을 표현하려고 많이 노력을 했다"고 덧붙였다.

'봉이 김선달'을 촬영하며 코믹 연기에 유독 욕심이 났었다는 유승호는 "여장을 하고 윙크를 하는 장면은 사실 대본에 없었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윙크를 날렸다. 감독님께서 그 장면을 쓰실 줄은 몰랐는데, 사용하셨더라. 그건 제가 갑작스럽게 하고 싶어져서 했던 부분이다"라고 자신의 아이디어가 추가됐던 장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완성본을 이날 처음 접했다는 유승호는 앞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자신의 여장이 예쁘지 않았다고 했던 점을 떠올리며 "손대기 전의 모습을 봤었다. 오늘 보니까 괜찮았던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제가 듣기로는 대동강 댐이 터지는 장면의 CG보다 저를 예쁘게 하기 위한 CG에 더 공을 많이 들였다는 얘길 들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코믹한 장면이 나올 때 보시는 분들이 웃어주시는 것 자체가 뭔가 제게 큰 힘이 됐다. 정말 기뻤다. 코미디라는 장르는 정말 여러모로 관객들에게도 웃음을 줄 수 있고, 배우들과 스태프들 모두 많이 웃어주신 만큼 저희에게도 기분 좋은 즐거운 작업이었다"고 회상했다.

김선달 사기패의 위장 전문 보원 역을 맡은 고창석과 보여주는 유쾌한 콤비 플레이는 물론, 사기 꿈나무 견이 역의 시우민과의 조화도 무리없이 녹아났다.

특히 실제로는 형이지만, 극 중에서는 동생 역할로 나온 시우민을 언급하며 "처음 사진만 봤을 때는 (동안이어서) 저보다 동생인 줄 알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또 "처음 만났을 때는 형의 눈매가 조금 날카롭고 해서 겁이 났는데, 점점 촬영하면서 이야기를 해보니 날카로웠던 눈매가 장난기 많은 눈매로 받아들여졌다. 그냥 형같았다는 점이 정말 좋았다. 동네 형같이 장난치는 것을 좋아하고, 밝고 활달하시더라. 극 중에서도 정말 어린 동생처럼 애교 넘치는 모습으로 잘 해주시니 저 또한 형 역할을 잘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현장에서 정말 즐겁게 찍었다'고 강조한 유승호는 "관객 분들도 부담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재밌게 즐기다 가셨으면 좋겠다"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봉이 김선달'은 7월 6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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