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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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닌자터틀: 어둠의 히어로' 유쾌한 히어로의 통쾌한 액션

기사입력 2016.06.20 19:56 / 기사수정 2016.06.20 19:56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고, 또 좋아했을 이름인 '닌자 거북이'가 '닌자터틀'이라는 이름의 영화로 만들어졌다. 한층 더 실감나는 닌자터틀의 모습과 어우러지는 통쾌함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16일 개봉한 '닌자터틀: 어둠의 히어로'(감독 데이브 그린)는 강력한 전투력과 끈끈한 유대로 뭉친 닌자터틀 4총사(레오나르도, 도나텔로, 라파엘, 미켈란젤로)가 의문의 보라색 액체로 변이한 악당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2014년 개봉한 '닌자터틀'의 후속편인 '닌자터틀: 어둠의 히어로'는 악당 크랭과 감옥을 탈출한 슈레더, 광기 넘치는 과학자 벡스터 스톡먼, 또 슈레더를 따르는 비밥과 락스테디가 악의 무리로 등장해 닌자터틀을 끊임없이 괴롭힌다.

영화가 갖고 있는 줄거리는 큰 어려움 없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빠져들 수 있다. 특히 이번 '닌자터틀: 어둠의 히어로'에서는 각 캐릭터들의 매력을 좀 더 뚜렷하게 알 수 있어 보는 재미가 배가된다.

리더 레오나르도의 진중함, 뭐든지 척척 해내는 만능박사 도나텔로의 명석함, 말보다 행동이 앞서지만 의리 하나만큼은 대단한 라파엘, 닌자터틀 4총사의 분위기 메이커인 미켈란젤로의 매력이 이들이 겪는 갈등, 힘을 합치는 과정에서 고스란히 전해진다.

여기에 이들을 돕는 열혈 여기자 에이프릴 오닐(메간 폭스 분)과 케이시 존스(스티븐 아멜), 번 펜윅(윌 아넷) 등 닌자터틀과 함께 하는 조력자들이 만들어가는 조화를 확인하는 재미도 있다.


화려한 액션은 짜릿함을 더한다. 이번 작품에서는 육지와 바다, 하늘을 넘나드는 다양한 액션 장면이 펼쳐져 시선을 사로잡는다.

극 초반 뉴욕 한복판을 배경으로 슈레더를 잡기 위해 대형 트럭을 타고 도로를 질주하는 추격신과, 까마득한 상공에서 고공 낙하를 하며 비행 중인 항공기에서 비밥, 락스테디와 맞붙는 장면, 아찔한 폭포와 함께 어우러지는 수중 액션신은 '닌자터틀: 어둠의 히어로'를 여름에 잘 어울리는 영화라고 칭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유쾌함과 통쾌함 뒤에는 잔잔한 메시지도 함께 한다. 어릴 때부터 함께 해 온 닌자터틀 4총사는 친형제나 다름없는 사이다. 하지만 성장할수록 서로 너무나 다른 개성과 성격 차이로 악당과 맞서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은 갈등에 몰리며 성장통을 겪는다.

물 흐르듯이 그려지는 닌자터틀들의 갈등과, 다시 힘을 합치기까지의 과정에서는 '완벽한 팀플레이', 그리고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볼 수 있다.

닌자터틀 4총사를 비롯한 주변 인물들의 특징이 재미있게 묘사돼 어린 시절 기억 속에 가지고 있는 '닌자 거북이'의 잔상을 반갑게 회상할 수 있는 엔딩 크레딧 영상도 '닌자터틀: 어둠의 히어로'를 보는 재미 중 하나다. 112분 12세 관람가.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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