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우규민(31,LG)의 시즌 4승이 다시 한벌 미뤄졌다.
우규민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6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4일 kt전에서 개인 3연패를 끊고 시즌 3승을 신고한 우규민은 최근 2경기에서 5⅔이닝 4실점, 8이닝 1실점을 각각 기록하며 페이스를 되찾았다.
KIA를 상대로 올 시즌 처음 등판한 우규민은 2회에 첫 고비를 맞았다. 1회초는 선두 타자 신종길의 안타 이후 뜬공과 병살타로 실점하지 않았지만, 2회 이범호와 브렛 필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고 무사 1,3루 위기에 놓였다. 오준혁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우규민은 서동욱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내줬다. 그러나 필을 2루에서 견제 아웃시킨 후 이홍구까지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추가 실점은 3회에 있었다. 선두 타자 고영우에게 3루수 키를 넘기는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고, 신종길까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김호령의 안타까지 보태 무사 만루. 김주찬의 유격수 땅볼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았고, 이범호에게 희생 플라이를 허용해 실점과 아웃카운트를 맞바꿨다.
3실점 이후 우규민은 다시 안정을 찾았다. 4회초 오준혁과 서동욱을 아웃시킨 후 이홍구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고영우를 3루수 앞 땅볼로 돌려보내 이닝을 마쳤다.
5회도 마찬가지. 선두 타자 신종길에게 1루수 앞 내야 안타를 허용했으나 주자 2루 상황에서 김주찬과 이범호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5회까지의 투구수는 75개.
우규민은 6회 역시 추가 실점 없이 마쳤다. 투구수가 적어 이닝을 많이 소화할 수 있었지만 타선이 도와주지 않았다. 7회까지 3실점으로 막고 8회초 교체된 우규민은 시즌 4패 위기에 놓인채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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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