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투수전 속 아쉬운 LG의 득점권 침묵

 

[엑스포츠뉴스=잠실, 박진태 기자] 명품 투수전 속 아쉬운 침묵이었다.

LG 트윈스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8차전서 0-3으로 패했다.

양 팀의 선발 투수는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NC의 선발 마운드에 오른 재크 스튜어트는 7⅔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을 기록하며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LG의 '토종 에이스' 류제국도 1회초 선취점을 내줬지만, 7회 2사까지 마운드에 올라 4피안타밖에 내주지 않는 위력투를 선보였다.

류제국과 스튜어트의 호투는 빛이 났지만, LG의 입장에서는 아쉬움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팀 타선이 네 차례 득점권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끝내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영봉패를 당한 LG였다.

2회말 LG는 이병규와 임훈의 안타로 2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후속 타자 유강남이 상대 선발 스튜어트의 131km/h 슬라이더를 공략하지 못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LG는 4회말 기회도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LG는 1사 이후 히메네스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후속 타자 이병규가 2루수 땅볼을 쳐 진루타가 되지 못했다. LG는 2사 1루서 손주인에 볼넷을 만들며 1,2루로 찬스를 이었다. 득점권 기회서 타석에 들어선 임훈은 8구 접전을 펼쳤지만, 149km/h 속구(직구)를 헛쳤다. 결국 LG는 두 번째 기회서도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이날 경기 LG의 세 번째 기회였던 6회말. LG는 1사 이후 히메네스가 중전 안타를 쳐내며 1루 베이스를 밟았고, 도루까지 성공시켜 2루에 안착했다. 그러나 1사 2루서 이병규와 손주인은 연속 땅볼했고, LG는 무득점으로 이닝을 마쳐야했다.

마지막 8회말 2사 1,2루 기회도 이병규가 침묵하며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LG는 3연패 늪에 빠졌다.

스튜어트가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쳤기에 LG의 타선이 운이 없었다고 할 수도 있었다. 그럼에도 류제국부터 시작된 투수진이 단 3실점으로 최강 NC 타선을 막았기에 타선의 빈공을 아쉬워할 수밖에 없던 LG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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