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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선발승' 장시환, 한화 킬러의 명성

기사입력 2016.06.14 22:01 / 기사수정 2016.06.14 22:06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나유리 기자] 한화전에 강한 면모는 이날도 어김 없었다.

kt wiz는 1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kt 선발은 장시환이었다. 지난 2007년 프로에 데뷔한 장시환은 그간 선발승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2012년 5월 12일 문학 SK전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른 후 통산 선발 투수로 11차례 등판해 0승 8패에 그쳤다. 

올 시즌에도 6월 들어 두차례 선발로 나섰지만 돌아온 것은 2번의 패전. 지난 1일 롯데전에서는 5이닝 1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했으나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패전 투수가 됐고, 다음 경기인 7일 두산전은 5이닝 8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무너졌다.

하지만 장시환은 이날 한화를 상대로 인상적인 투구를 했다. 위기 관리가 돋보였다. 3회초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내주고도 실점하지 않았고, 5회에도 무사 1,2루에서 한화의 중심 타선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장시환은 지난해부터 한화전 성적이 좋았다. 필승조, 주로 마무리로 등판했던 지난해에는 한화를 상대로 7경기에 등판해 1승 3세이브 0.66의 '짠물' 피칭을 했다. 소화 이닝도 길었다. 부담 있는 상황에서 3⅔이닝,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이후 경기에서도 성적이 좋았다. 지난해 장시환이 한화전에서 실점을 한 경기는 딱 한 경기(6/7 2⅓이닝 1실점) 뿐이었다. 

좋은 기세는 올해에도 이어졌다. 장시환은 지난달 7일 올 시즌 처음으로 한화전에 등판했다. 당시 kt 선발 정성곤이 1⅔이닝 5실점으로 물러났고 조무근까지 1⅔이닝 3실점으로 무너진 후 세번째 투수로 등판한 장시환은 3⅔이닝 무실점으로 중간 다리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면서 kt가 난타전 끝에 17-10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승리 투수의 영예도 장시환의 몫이었다. 

프로 데뷔 후 9년만에 선발승을 거둔 장시환. 마리몬까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그의 호투는 kt에게 반격의 키가 될 수 있다. 

NYR@xportsnews.com/사진=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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