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아이아오아이의 이름을 등에 업고 다이아가 존재감을 각인시킬 수 있을까.
14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롯데카드 아트홀에서 그룹 다이아의 두번째 앨범 'HAPPY ENDING'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다이아의 이번 앨범 'HAPPY ENDING'은 고등학생 소녀에서부터 이제 막 20대에 들어서기 시작한 숙녀까지 그 스펙트럼을 한 층 더 깊고 넓게 표현한 앨범으로, 소녀부터 숙녀로 성숙해지는 일련의 과정들을 총 7곡으로 완성했다.
이번 앨범에는 그룹 여자친구의 1,2,3집 미니앨범 타이틀곡을 모두 작곡, 작사하며 히트 작곡가로 거듭난 이기용배, 그리고 대한민국 가요계의 히트제조기라 불리는 안영민 작곡가 참여했다. 다이아 멤버들 역시 작사 및 작곡에 참여했다.
이날 화제는 단연 아이오아이에서 다시 다이아로 합류한 정채연이었다. 정채연은 "얼마 전까지 아이오아이로 활동을 했다가 다시 다이아로 합류하게 됐다. 멤버들한테 고맙다. 나쁜 시선으로 보시지 말고, 열심히 할테니까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리더 유니스는 "아이오아이 후광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채연이가 고생해준 덕분에 더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었다. 다른 멤버들 역시 8개월 동안 실력을 쌓았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그는 "솔직히 멤버들보다는 많은 연습시간은 없었고, 그래서 뒤쳐진 것도 많았다. 그럼에도 멤버들이 이해도 많이 해주고 열심히 하자고 북돋아줘서 열심히 준비할 수 있었다. 뜻깊은 앨범이고, 애착이 많이 간다"고 밝혔다. 정채연은 그간의 시간을 돌아보며 눈물을 흘렸다.
다른 멤버들 역시 8개월 동안의 공백기 동안 이를 악물았다. 은진은 "8개월이라는 길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동안 멤버들과 힘을 합쳐 준비했다. 대중분들께 잘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고, 제니는 "힘든 일도 많았는데, 더 돈독해지고 성장했다. 활동을 하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발전하는 다이아가 되고싶다"고 전했다.
예빈은 "평상시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이나 나누지 못했던 음악적 이야기들을 하며 성장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다이아의 발전을 얘기했다. 이번 활동부터 합류하게 된 은채는 "내가 새로 들어오면서 막내가 바꼈다. 아직 많이 낯설고 부족한 점이 많은데 막내다운 상큼함과 활기차고 예쁜 모습 많이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리더 유니스는 "예전보다 반응이 좋은 거 같아서 어깨도 무거워지고, 리더가 되면서 책임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다이아의 타이틀곡 '그 길에서'는 작곡가 이기용배의 작품으로 첫사랑의 아련한 감성을 담은 노래. 거리에서 나눈 소녀들의 소중한 약속을 아름다운 선율로 표현한다. 인트로부터 곡을 이끄는 스트링라인과 피아노 선율, 기타 연주로 이루어진 멜로디 앙상블이 귀를 사로잡는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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