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백희가 돌아왔다' 진지희의 아빠는 김성오였다. 김성오는 과거에도 지금도 강예원만을 걱정하고, 사랑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4부작 월화드라마 '백희가 돌아왔다' 3회에서는 양백희(강예원 분)의 과거가 밝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옥희(진지희)는 아빠가 누군지 알려주지 않는 엄마 양백희의 과거를 직접 찾아 나섰다. 엄마가 전설의 베키파 짱이였다는 것과 중졸이란 사실을 안 신옥희는 "대체 왜 고등학교도 못 나왔어?"라고 짜증을 냈다.
하지만 "가고 싶어도 배가 불러서 못 가겠더라"란 양백희의 대답에 신옥희는 아빠 후보인 우범룡(김성오), 차종명(최대철), 홍두식(인교진)을 불렀다. 신옥희는 과거 자신과 엄마를 모른 척한 세 사람을 원망하며 "이제 아빠 안 찾겠다. 내 아빠 아무도 안 시켜줄 거야"라고 선언했다.
한편 악플러가 차종명이라 착각한 양백희는 차종명을 찾아갔지만, 차종명은 "나한테도 넌 흑역사야. 이런 건 너 때문에 인생 말린 우범룡한테 가서 해"라고 말했다. 하지만 양백희는 우범룡에 대해 단단히 오해를 하고 있는 상황. 서울에 혼자 있던 자신을 끝내 찾아오지 않은 우범룡에 대한 원망이 깊었다. 우범룡은 진실을 말하지 않고 그저 미안하다고 할 뿐이었다.
그런 가운데 우범룡의 엄마 점례(조양자)를 통해 우범룡, 양백희의 과거가 밝혀졌다. 과거 누군가 양백희를 몰래 찍은 영상이 빨간 양말 비디오로 둔갑, 뉴스에 보도되며 양백희는 궁지에 몰렸다. 이에 우범룡은 "내가 다 수습할 테니까 일단 넌 올라가 있어"라며 양백희를 서울로 먼저 보냈다.
그리고 우범룡은 기자를 찾아가 "백희는 피해자"라고 오열하며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기자가 양백희에 대한 모욕적인 언사를 하자, 이에 분노한 우범룡은 기자를 폭행했다. 체포된 와중에도 우범룡은 점례에게 "백희는 모르게 해라"라고 신신당부했다. 양백희가 아들의 인생을 망쳤다고 생각한 점례는 양백희의 수많은 연락을 차단했다. 양백희는 자신이 남긴 삐삐 음성, 편지를 무시한 우범룡을 원망해왔다.
모든 걸 밝힌 점례는 "애 가졌다는 네 편지도 내가 묻었다. 애 지우라는 답장은 내가 보냈어"라며 미안하다고 눈물을 흘렸다. 그때 점례를 찾으러 우범룡이 나타났다. 양백희가 모든 사실을 알았단 걸 깨달은 우범룡은 "넌 그냥 앞만 보고 가면 돼. 그냥 꽃길로만 네 갈 길로만 가면 돼"라며 끝까지 양백희만을 생각했다. 이에 양백희는 "18년을 같이 크고 18년을 미워했어. 나 이제 어떡하냐고"라며 울부짖었다.
오랜 시간 동안 서로를 그리워한 양백희와 우범룡. 두 사람은 서로만 생각했던 그때처럼 사랑을 다시 꽃피울 수 있을까. 두 사람의 어긋났던 시간을 돌릴 수 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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