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수연 기자] '디어 마이 프렌즈' 고현정은 조인성과 다시 이어질 수 있을까?
10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9회에서는 박완(고현정 분)이 엄마 장난희(고두심)에게 어릴 적 기억에 대해 물었다.
이날 완은 엄마 난희에게 어릴 적 할머니 집 들판에서 자신에게 약을 먹였던 일에 대해 물었다. 난희는 “미친거 아니냐”며 펄쩍 뛰는 모습을 보였지만, 사실은 그랬다. 떠올리기 싫은 기억 난희는 엄마의 집을 찾아가 들판을 마주하자 과거를 외면해 버리고 말았다.
완의 남자친구였던 연하(조인성)은 장애를 가지게 됐다. 딸 완은 엄마가 장애인과는 결혼하지 말랬다고 해서연하를 버렸다고 했다. 난희는 완이 하던 말들을 떠올리며 동생을 보게 됐다. 장애를 가진 남동생. 다리를 절뚝 거리면서도 농촌에 온 자클린이 좋다며 돈 2천만원을 달라고 하는 철 없는 동생. 그녀의 남동생은 “장애인은 사랑도 하면 안된다”라며 소리쳤고, 난희의 귀에는 동생 인봉의 목소리가 맴돌았다.
이후 난희를 찾아온 완은 연하와 헤어진 것에 대한 원망을 모조리 쏟아냈다. “내가 엄마 꺼냐”라며 울부짖는 완을 보며 난희는 그 동안 딸이 느껴왔을 고통을 그제서야 실감하게 됐다. 완은 그런 엄마의 마음을 알아 차리기라도 하는 듯 “내가 연하를 버린 것은 다 엄마 때문이다”라며 “엄마가 장애인이 싫다고 해서 연하를 버렸다. 죄책감을 덜고 싶다. 그리고 연하가 보고 싶다”라며 눈물을 터트렸다. 결국 난희는 울부 짖는 딸을 껴안고 함께 오열했다.
유혈사태로 얼룩졌던 그날 밤이 지난 후. 두 사람은 냉전을 하는 듯 해 보였지만, 완은 엄마에게 “연하일 엄마 때문 아니다. 내 이기심 때문이었다. 삼촌 누워 있을 때 할머니랑 엄마 고생하는 거 봤다. 자신 없었다”라고 먼저 사과하며 지난 밤의 난투로 인해 상처 입은 엄마의 팔목에 밴드를 붙여줬다. 난희는 딸의 고백에 그 동안의 근심 걱정이 사라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게장 빨리 먹어”라는 말과 완의 집을 나섰다.
코끝으로 쓰레기를 차며 집으로 돌아가는 엄마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완은 그제서야 서연하를 떠올렸다. 완은 사진 속 연하를 보자 밀려오는 그리움을 참지 못했고, 곧장 짐을 챙겨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박완이 서연하의 집 초인종을 누르는 모습이 공개돼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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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