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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①]'주간아이돌' PD가 직접 밝힌 5년 장수 비결

기사입력 2016.06.08 10:11 / 기사수정 2016.06.09 09:01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아이돌에게 최적화된 프로그램, 아이돌을 사랑하는 팬들을 '취향 저격'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아이돌에 관심 없는 이들까지 ‘입덕’하게 만드는 예능 ‘주간아이돌’ 이야기다. 

MBC에브리원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6시에 방송되는 ‘주간아이돌’은 2011년 7월 23일 첫 방송된 이래 5년여간 사랑받고 있다. 장장 253회 동안 많은 아이돌 스타들이 출연했고 자신만의 끼를 발산했다. MC가 교체되는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별다른 부침 없이 아이돌 전문 프로그램으로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주간아이돌’의 연출을 맡고 있는 윤미진 PD는 엑스포츠뉴스에 “시즌제가 아닌 위클리 프로그램이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 대해 MBC에브리원과 제작진 모두가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청자들의 사랑의 원동력은 8할 이상이 MC들의 역할이다. 아이돌들이 가장 편안하게 방송을 할 수 있고, 평소 잘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을 끌어내는 건 정형돈과 데프콘이라는 MC 조합이라 가능한 일이었다. 두 명의 편안한 삼촌이 아이돌들의 새로운 모습을 자연스럽게 이끌어 주고, 망가지는 모습까지 유쾌하게 포장해 줬다. 그 어떤 프로그램보다 아이돌들이 편안하게 방송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됐고 그 모습에 시청자들이 큰 점수를 줬다고 생각한다.” 

나머지 2할의 공은 제작진에게 돌렸다. 많은 아이돌들이 믿고 출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된 이유 중 하나는 제작진의 숨은 노력에 있다고 했다.

“매주 다른 게스트에 대한 방대한 자료조사와 게스트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아이템 선정은 ‘주간아이돌’ 제작진을 믿고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하는 중요한 키워드다. 일례로 최근 출연한 박진영 씨는 유기농 떡을 준비한 제작진의 정성에 감동을 표하기도 했다.“ 

‘주간아이돌’은 정체성과 매력이 확고한 프로그램이다. 신인부터 베테랑 아이돌의 A부터Z까지 낱낱이 탐구한다. 신인 아이돌은 어색하고 안절부절못하는 귀여운 모습으로 눈도장을 찍고, 기존 아이돌은 지금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매력을 발굴한다. 트레이드마크가 된 지하 3층 흰 색 세트에서 별다른 소품 없이 MC와 게스트 사이의 케미스트리와 입담만으로도 '빅재미'를 선사한다. 

“'주간아이돌'은 세련된 팬시상품이라기보다는 유니크한 매력이 돋보이는 상품에 가깝다. 런칭 당시 생소했던 화이트백의 스튜디오가 그랬고, 진행스타일, 프로그램 속에 녹여진 게임, 그리고 다양한 코너들(지금은 ‘주간아이돌’의 상징이 된 랜덤 플레이댄스나 최근 주목받기 시작한 2배속 댄스 등)이 모두 그랬다. 그러한 프로그램 안에서 그려지는 출연진 역시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한 것 같고 그것이 '주간아이돌'의 정체성을 형성하게 된 원동력이 됐다.” 

처음에는 미약하게 시작했지만 어느덧 유일무이한 아이돌 전문 프로그램이 됐다. 5년간 발전을 거듭한 결과 이제는 아이돌이라면 반드시 출연해야 할 프로그램으로 손꼽히고 있다. 악동뮤지션처럼 직접 출연을 요청하는 이들도 있을 정도다. 

“지난 5년 동안 주간아이돌을 끊임없이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다시 전하고 싶다. 지난 5년의 노력만큼 앞으로도 끊임없는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변화의 과정에는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방송을 위한 성장통도 있을 것이고, 예상치 못한 변수도 있을 수 있을 거다. 하지만 시청자들을 위한 방송을 위해 노력하는 마음은 변치 않을 것이니, 변화와 발전 과정의 노력에 대해 격려를 부탁드리고 싶다.”(인터뷰②에서 계속)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에브리원

[XP인터뷰②] '주간아이돌' PD "정형돈, 복귀 후 만남 기대한다" 
[XP인터뷰③] '주간아이돌' PD "신화·빅뱅 완전체 출연 실현되길"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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