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브라질이 에콰도르와 졸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브라질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로즈볼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에콰도르와 득점없이 무승부를 거뒀다.
주전 다수가 이번 대회에 여러 이유로 불참한 브라질은 우려대로 특유의 재기 넘치는 공격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전후반 내내 브라질은 이렇다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측면 자원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갔지만 중앙과 이뤄지는 공격전술을 보여주지 못했고 위협적인 크로스마저 나오지 않아 슈팅으로 이어진 것이 많지 않았다.
그나마 후반 38분에야 루카스 리마(산투스)가 측면 크로스를 문전서 헤딩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에콰도르의 골문을 직접 노릴 수 있었다.
반대로 수비에서는 아찔한 장면이 있었다. 후반 25분 볼라뇨스가 페널티박스 앤드라인 부근서 시도한 크로스를 골키퍼가 잡는 과정에서 놓치면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어이없는 실점 순간이었지만 다행히 주심이 크로스 전에 골라인을 벗어났다고 판정하면서 취소가 됐다.
안도의 한숨을 내쉰 브라질은 결국 남은 시간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고 힘겨운 조별리그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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