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팝의 전설 故프린스의 사인은 약물 오용으로 인한 사망으로 최종 밝혀졌다.
미국 ABC뉴스 등 현지 언론의 2일(이하 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현지 의약 검시국은 프린스의 사인 관련한 공식 결과를 발표했다.
프린스의 사인은 앞서 알려진 대로 진통제의 오용 때문이다. 검시국에 따르면 프린스는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을 오용해 사망에 이르렀다.
이 같은 결과는 앞서 수 많은 언론에서 예상했던 부분이다. 프린스의 소지품 및 주변 증언으로 사실상 약물 중독으로 대다수의 언론은 보도를 해 왔다.
이렇게 희대의 스타 프린스의 죽음은 마무리 될 전망이다. 하지만 몇 가지 의문은 남아 있다. 영원히 풀리지 않을 숙제가 될 수도 있다.
의문 1. 프린스는 왜 마약성 진통제를 복용했나?
프린스는 수년간 약물성 진통제를 복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인으로 지목된 펜타닐을 비롯해 퍼코셋 같은 마약성 진통제를 소지했으며, 지속적으로 복용을 해 왔다.
그 기간만 무려 25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프린스에게 약을 공급해 온 '닥터D'라는 익명의 인물의 인터뷰를 게재하기도 했다.
닥터D는 "프린스는 오랜 기간 나에게 약을 사 갔다. 25년 정도 될 것"이라며 "한번에 4만 달러(한화 약 4600만원) 어치 씩 약을 구입했으며, 이는 6개월 분량에 달한다"고 전했다.
왜 프린스는 이 같은 큰 돈을 들여서 장기간 마약성 진통제를 구입해 복용했을까? 故마이클 잭슨의 사망 당시에는 주치의의 과실이라는 결과가 나왔지만 이번에는 자발적인 것이라 해답은 미궁 속으로 빠질 전망이다.
의문 2. 에이즈 혹은 HIV바이러스 감염설.
진통제 구입 논란을 놓고 일각에서는 고인의 에이즈 혹은 HIV바이러스 감염설이 돌고 있다.
미국 매체인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음악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프린스는 에이즈 감염자였고, 합병증으로 사망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가십 매체인 레이더 온라인에 "의사가 프린스는 심각한 저혈압을 증상을 보였다. 체온 또한 이로 인해 34도까지 떨어지는 심각한 증세였다"며 "철분이 부족해서 후유증 또한 심각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린스는 6개월 전 에이즈 확진 판정을 받았다. 프린스는 1990년대에 HIV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고, 긴 잠복기를 거쳐서 에이즈 합병증이 발현된 것이다.
하지만 프린스는 자신의 종교적 신념(프린스는 여호와의 증인이다)을 이유로 치료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도로 인해 HIV바이러스를 치유할 수 있다는 주장을 해 왔다.
하지만 20년이 지나서야 에이즈가 발현이 됐고, 프린스는 자신의 죽음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부가 노래지고, 손톱 색상이 변하는 등 에이즈로 인한 심각한 증상이 드러나고 있었다고 그의 측근은 전했다.
앞서 언급된 진통제의 경우 에이즈 환자라면 고통을 줄이기 위해 처방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고인의 부검 결과 사망 당시 체중이 50kg에 불과한 것 등을 볼 때 에이즈 감염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의문 3. 펜타닐은 어떻게 구입했나?.
고인을 죽음으로 떠민 '펜타닐'은 같은 마약성 진통제인 모르핀 보다 50배 강력한 약물이다. 일반적으로 암환자의 치료경감에 이용되는 약물이다.
그런데 프린스는 이 펜타닐을 다량 소지하고 있었다. 문제는 이 펜타닐은 의료진의 처방에 의해서만 소량 구할 수 있는데, 고인은 치사량에 달하는 펜타닐을 복용한 셈이다.
현지 법원은 프린스가 펜타닐을 입수한 경로 등을 집중 수사할 예정이다. 만약 이 입수 경로와 처방에 대한 위법성이 적발된다면 해당 인물은 최장 25년의 징역형이 내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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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