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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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나' 첫방②] 에릭남 父子,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네요

기사입력 2016.06.03 06:50 / 기사수정 2016.06.03 04:02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에릭남 부족 국가', '1가구 1에릭남 운동'의 비결은 훌륭한 아버지였다.

2일 첫 방송된 tvN '아버지와 나'에서는 가수 에릭남이 아버지 남범진과 체코로 여행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공개된 세 부자 중 가장 친구 같은 부자의 모습을 보여준 동시에, 에릭남이 반듯한 청년으로 자란 이유도 엿볼 수 있었다.

에릭남은 MBC '위대한 탄생'으로 데뷔한 후, 가수이자 인터뷰어로서 활약했다. 방한 배우, 명사들을 인터뷰하는 모습과 절친한 친구인 에프엑스 엠버, 피프틴 앤드 박지민 등에게 하는 몸에 밴 매너 등이 화제가 되며 '우리나라는 에릭남 부족 국가다', '매 가정 에릭남을 보급해야 한다' 등 '1가정 1에릭남' 운동(?)이 퍼졌다.

'아버지와 나' 연출을 맡은 박희연 PD도 최근 제작발표회에서 "'1가정 1에릭남'이라는 수식어가 생긴 이유를 '아버지와 나'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시청을 유도했다. 에릭남의 직업적 능력만큼이나 그의 인간적 됨됨이와 가치관이 화제인 셈이다.

박희연 PD의 말대로, 체코 여행을 즐기는 에릭남 부자는 이상적이면서도 개성이 있었다. 마치 에릭남처럼. 에릭남의 장점은 모두 아버지에게서 물려받고, 배우고, 어깨너머로 배운 것이었다.

체코 프라하에서 맞이한 첫 아침, 에릭남은 여독 때문인지 코를 골았다. 아버지는 이를 놓치지 않고 동영상을 찍어 에릭남을 놀렸다. 이 영상은 고스란히 '아버지와 나' 제작진에 전달됐고 전파를 탔다. 조식을 먹으며 에릭남이 짠 여행 계획을 본 아버지는 자신이 밤새워 체코를 공부한 건 비밀로 하고 모든 것을 에릭남에게 맡겼다.

에릭남의 로맨틱한 면모까지 아버지를 쏙 빼닮은 것이었다. 지나가다 꽃을 발견한 아버지는 "찍어서 엄마한테 보내주자"고 했다. 또 호기심 많고, 질문의 답을 찾아야 하는 성격까지 똑같았다. 관심과 관찰력은 에릭남이 좋은 인터뷰어로서 갖춘 덕목과 일치했다.

추성훈, 김정훈 부자와 달리 에릭남 부자는 서먹하지도 않았고 영어에 서툴지도 않았다. 여행에 금방 적응했고, 대화가 끊이지 않았다. 때론 친구처럼, 좋은 형제처럼 여행을 즐겼다. 제작진도 인정한 공식 '흥 부자(富者)'인 에릭남 부자(父子)의 여행기는 추성훈, 김정훈 부자와는 또 다른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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