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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③] 락부터 트로트까지…음악대장 BEST 5

기사입력 2016.06.05 08:00 / 기사수정 2016.06.05 02:16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우리 동네 음악대장이 '장르 소화제'로 불리는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5일 방송되는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우리 동네 음악대장이 10연승에 도전한다. '복면가왕' 역사상 최장기 가왕인 음악대장이 첫 번째 두 자릿수 연승에 성공할지 대중의 눈과 귀가 몰려있다.

9연승을 하는 동안 음악대장은 총 11곡을 불렀다. 저음과 고음을 넘나드는 폭넓은 음역대와 폭발적인 성량, 가면으로 얼굴을 가렸지만 표정이 보이는 듯한 감정 표현은 판정단과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다. 음악대장 최고의 무대를 정하기 위해 11곡을 들으며, 다시 한 번 '장르 소화제'라는 음악대장의 별명에 고개를 끄덕였다. 다섯 곡은 시간 순서로 나열했다.

▲ 넥스트 '라젠카, 세이브 어스' (1월 31일 방송)

5연승 가도를 달리던 여전사 캣츠걸 차지연을 꺾고 22대 가왕 자리에 오르며 전설의 시작을 알린 곡이다. 1월 31일 방송에서 2라운드에서 신해철의 '민물장어의 꿈'을 선곡한 음악대장은 3라운드에서도 신해철의 곡으로 위용을 과시했다. 예상 밖의 선곡과 충격적인 가창력으로 판정단을 전율하게 했다. 이 무대의 포털사이트 네이버 TV캐스트 동영상 조회수는 400만을 돌파했다. 오는 7일 오후 7시 음원으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 더 크로스 '돈 크라이' (3월 13일 방송)

음악 경연 프로그램에는 유명하고, 귀에 익숙한 곡일 수록 좋은 평가를 받는다. 폭발적인 성량을 자랑하기에 더 크로스의 '돈 크라이'만한 곡이 없기에 음악 예능의 단골 중 하나다. 하지만 음악대장은 이런 '사골곡' 마저도 특별하게 소화했다. 읊조리는 듯한 저음부터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고음까지 음악대장의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무대였다.

▲ 서태지와 아이들 '하여가' (4월 10일 방송)

원곡자 서태지도 음악대장의 보컬과 편곡을 극찬한 무대다. '하여가'는 모두의 예상을 깨는 선곡이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주무기인 고음 대신 저음과 랩으로 승부를 봤다. 이 무대로 6연승에 성공, 27대 가왕에 오르며 여전사 캣츠걸의 연승 기록을 경신했다. 또 어떤 장르든 소화 가능한 저력을 입증, 장기 집권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 신해철 '일상으로의 초대' (4월 24일 방송)

'민물 장어의 꿈', '라젠카, 세이브 어스' 이후 또 다시 신해철이다. 그리고 그의 승부수는 옳았다. 음악대장은 강렬한 곡만 할 수 있다는 보란 듯이 깨고 부드러움, 여운의 미학을 보여줬다. 사랑하는 사람을 나의 일상으로 초대하고 싶다는 가사를 음악대장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7연승 성공 후 "가왕이 된 것은 지금까지 예쁘게 봐주셔서다"라며 울컥하기도 해 더욱 기억에 남는 무대가 됐다.

▲ 심수봉 '백만송이 장미' (5월 22일 방송)

음악대장이 조용한 곡을 부를 때마다 "가왕 자리를 손수 내려놓으려 한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오히려 조용하고 색다른 곡을 할 때 음악대장의 진가가 빛났다. 주전공(?)인 락은 당연하고 '판타스틱 베이비'로 댄스 음악, '하여가'로 힙합을 소화해낸 음악대장은 '백만송이 장미'로 트로트마저 섭렵했다. 음악대장의 매력적인 목소리와 마음을 담은 가사가 판정단, 시청자의 심금을 울렸다.

5일 음악대장이 또 다른 무대로 시청자를 찾아온다. 10연승 성공 여부도 관건이지만, 역시 가장 기다려지는 건 2주에 한 번 찾아오는 음악대장의 무대다. 5일 오후 4시 50분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복면가왕'①] 음악대장, 전무후무 10연승 가왕 되나
['복면가왕'②] 차지연부터 김경호까지, 음악대장이 펼친 명승부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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