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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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개인' 개그맨 어벤저스의 강력한 웃음이 온다 (종합)

기사입력 2016.06.02 12:03 / 기사수정 2016.06.02 13:48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코미디언 어벤저스'가 KBS에 모여 웃음폭탄을 투하할  준비를 마쳤다.

2일 여의도 KBS 신관 웨딩홀에서 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어느날 갑자기 외.개.인(이하 외개인)'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상미 PD를 비롯해 코미디언 김준현, 유민상, 이국주, 이상준, 이용진, 이진호, 양세찬이 참석했다.

어느 날 갑자기 외국에서 개그하러 온 사람’이라는 뜻을 담은 KBS 2TV '외개인'은 국내 최정상 개그맨들이 멘토가 되어 끼 많은 외국인을 선발, 실력 있는 개그맨으로 키워내는 '리얼 개그 버라이어티'다. 재능을 인정받은 외국인은 개그 지망생들의 꿈의 무대인 KBS 2TV '개그콘서트'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유세윤-이상준, 김준현-유민상-서태훈, 이국주-박나래-김지민, 양세찬-이용진-이진호까지 4팀, 11명이 멘토로 나선다.
    
당초 지난달 20일 제작발표회를 갖고 21일 방송될 예정이었던 '외개인'은 출연자 유상무가 성폭행 혐의로 경찰 수사에 받게되며 제작발표회와 첫방송을 잠정 연기했다. 토요일 9시 15분으로 편성됐던 '외개인'은 이후 일요일 오전 10시 50분으로 편성 요일과 시간대를 옮기고 오는 5일 첫방송된다. 

이날 김상미 PD는 "우여곡절 끝 이번주 일요일 방송을 하게됐다. 유상무 씨의 불미스러운 사고로 인해 방송이 지연됐고, 그 사이 편집을 하고 정돈을 하느라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이어 "유상무 씨는자진하차를 하시게 됐다. 우리도 그게 맞다고 생각했다"면서 "12명에서 11명의 멘토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PD는 "3년 정도 '개그콘서트'를 연출했었는데, 개그맨들의 실제 모습도 정말 재밌다. 이 실생활들을 리얼 버라이어티로 담아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3사 개그맨들이 한 자리에 모인 프로그램. KBS 출신이 아닌 이상준은 "너무 콘셉트가 좋은 프로그램이라 하고 싶었다. 프로그램이 좋아 만약 안된다면 KBS 공채를 준 들어오고 싶을 정도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용진은 "11년 전 '체험 삶의 현장' 이후 KBS 프로그램 출연이 처음인 것 같다"고 말해 좌중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소풍 온 것처럼 신나고, 어떤 모습을 보여드리게 될 지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이진호는 "KBS에서 뭉치면서 다양한 그림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3사 개그맨들의 케미스트리와 함께 외국인 멘티와의 호흡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김상미 PD는 "각국 대사관을 통해 신청서를 배부를 했다. 약 600여 명이 모여 제작진 내부적으로 인터뷰를 했고, 멘토들 앞에서 1차, 2차 캐스팅 오디션을 진행했다. 최종 11을 뽑은 상태"라고 밝혔다. 김 PD는 "수준급의 외개인들이 많았다. 오히려 그 분들이 멘토들을 자극시켜 경쟁심들이 잔뜩 올라와 있는 상태다. 멘토들끼리의 경쟁, 다른 스타일의 개그를 보는 맛이 있을 것"라면서 "또 코미디는 그 나라 언어와 문화를 통달해야 보여줄 수 있는 게 많다. 외국인들이 보여주는 한국형 공개 코미디가 아주 잘 담겼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날 이국주는 외국인 멘티를 선정하는 기준으로 "전공을 연기를 한 것도 아니고, 준비를 많이 한 것도 아니었다. 많은 외국인 분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어떻게 이겨내는 지 에너지를 봤다"고 얘기했다. 이어 "친구들의 끼와 감동도 있지만, 3사 개그맨들이 모여 함께 할 수 있는 우리들끼리 모여 회의하는 장면들을 촬영할 때 정말 재미있었다. 방송국 외에서의 모습을 담을 수 있어 좋았다. 그 모습들이 진정성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개그맨들끼리의 특급 케미를 강조하기도 했다.

김준현은 "불안하게 출발하는 듯 하지만 오히려 견고하게 다져서 안정된, 준비된 출발을 한다고 생각한다. 우려와 관심 있으시겠지만 걱정하지 마시고 본방 보시면 새로운 재미와 색다른 감동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 처음으로 개그맨들이 모여서 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얘기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KBS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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