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2:21
스포츠

롯데, '논란의 중심' 노경은을 품은 까닭은?

기사입력 2016.05.31 18:52 / 기사수정 2016.05.31 20:36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최근 '논란의 중심'이었던 노경은을 품기로 결정한 까닭은 무엇일까.

31일 오후 롯데와 두산이 깜짝 발표를 했다. 롯데가 우완 투수 고원준을 보내고, 노경은을 받는 1:1 트레이드에 전격 합의했다는 소식이다. 

노경은의 트레이드는 어느정도 예견됐던 일이면서도 또 동시에 놀랍다. 노경은은 최근 임의 탈퇴 번복 해프닝과 구단에 대한 불만을 언론을 통해 노출하는 과정에서 '화제의 인물'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논란을 일으킨 선수의 트레이드가 성사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분분했다.

롯데는 '선발 자원 부족'에 대한 갈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현재 린드블럼과 레일리를 제외하면 승리를 확실히 책임져줄 수 있을만한 선발 투수가 없다. 박진형, 박세웅 등 젊은 투수들이 잘 자라주고 있지만 아직 기복이 심하고, 베테랑 송승준은 최근 부진에 빠져있다. 때문에 치고올라갈 수 있는 반등 요소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롯데 관계자는 "이번 트레이드는 선발 투수 보강에 대한 현장과 프런트의 공감이 만든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롯데가 20대 유망주 투수를 내주고 논란을 일으켰던 노경은을 영입하기로 결정한 것은 전후 사정을 꼼꼼히 살피고 내린 결론으로 보인다.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이슈 대상'이 됐지만, 노경은은 평소 '착한 성품'이라는 주위의 평가를 받아왔다. 또 절친한 사이인 조원우 감독과 김태형 감독 역시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사전에 이야기를 나누며 의견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 데뷔 13년만에 유니폼을 처음 바꿔입게 된 노경은. 롯데에서 두번째 선수 생활의 기지개를 켠다.

NYR@xportsnews.com/사진=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