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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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등판' 이준형, 5할 사수의 키(key)

기사입력 2016.05.31 10:09 / 기사수정 2016.05.31 10:09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이준형(LG)의 어깨에 팀의 5할 사수가 달렸다.

이준형은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맞대결서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지난주 LG 트윈스는 1승 4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그럼에도 LG는 마지노선이라고 할 수 있는 5할 승률을 사수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2016 KBO리그의 치열함이 계속되면서 '5할 승률'은 앞으로의 순위 싸움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31일 LG는 KIA와의 일전을 시작으로 치열한 한 주를 시작한다. 리그 5위(22승 22패)에 위치해 있는 LG는 이번주 최소 3승을 기록해 '5할 승률' 수성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LG에 상황에서 선발 투수 이준형의 활약은 무엇보다 중요해 졌다. 이번주 이준형은 화요일과 일요일 경기 두 번 등판 예정에 있다.

올 시즌 이준형은 8경기에 마운드에 올라 37이닝 2승 4패 평균자책점은 5.59를 기록하고 있다. 이준형은 아직 보완점이 많은 투수임은 분명하지만 젊은 패기로 팀의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주고 있다. 양상문 감독은 이준형에 대해 "5선발 투수로 자리를 잡았다고 보면 된다"며 "1회를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야기를 했다. 

양 감독의 말처럼 이준형은 올해 1회에 가장 많은 사사구 9개를 내주며 흔들리는 모습을 여러차례 보여줬다. 모든 투수가 1회를 가장 어렵게 생각하듯이 이준형도 초반 난조를 극복하는 것이 주요 과제다.

화요일 KIA전 이준형이 선발 맞대결을 펼칠 투수는 '에이스' 양현종이다. 이준형은 한 주를 시작하는 첫 경기부터 어려운 상대를 만났다. 그러나 최근 두 경기에서 양현종이 6실점 이상을 기록하며 무너졌다는 것은 '언더독' 이준형의 반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희망요소다.

KIA와의 경기서 첫 단추를 잘 꿰야 이준형은 4일 휴식 후 등판하는 kt전서도 좋은 흐름을 가져갈 수 있다. 올 시즌 kt전서 승리한 경험이 있는 이준형인 만큼 31일 KIA전은 무척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parkjt21@xportsnew.com / 사진 ⓒ LG 트윈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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