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JTBC 예능 프로그램 ‘힙합의 민족’에서 귀염둥이 손자 같기만 했던 몬스타엑스 주헌과 딘딘이 할머니 래퍼를 잡는 호랑이 조교로 변신했다.
27일 방송되는 ‘힙합의 민족’에서는 4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 할 파이널 매치가 펼쳐진다. 주헌은 파이널 경연을 앞두고 김영옥에게 “이제는 하드 트레이닝을 해야겠다”라고 선포해, 김영옥을 당황하게 했다.
거듭된 연습에 지친 김영옥은 “왜 자꾸 하라는거야 그만하자”며 힘들어했지만, 주헌은 “10번도 안 했어요 다시 해 볼게요”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김영옥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얘가 왜 이러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열심히 한 건데 자꾸 다시 하자고 해서 정말 절망적이었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주헌은 “마지막이고, 정말 잘하고 싶어서 그런건데, 한편으론 사실 걱정이 많이 됐다. ‘이러다가 할머니가 나를 미워하시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라고 그간의 마음고생을 고백했고, 김영옥은 “그런 걸로 미워하면 내가 사람이냐”라며 금세 주헌과 알콩달콩한 모습을 되찾았다.
딘딘 역시 그동안 김영임에게 보여줬던 애교 많은 남동생의 모습을 벗어 던지고 독한 선생님으로 변신했다. 김영임은 “딘딘이 원하는 만큼 나도 하고 싶은데, 내 몸이 잘 안 따라줘서 정말 괴로웠다”라며 딘딘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했다.
딘딘은 “마지막이라 다 보여주고 싶어서 누나에게 잔소리를 했다. 그런데 어차피 누나는 무대를 잘 해 낼 건데, 괜히 너무 고생시킨 것 같아 정말 미안했다”라고 말하며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냈다. 김영임은 “미안해 할 거 하나도 없다. 엄하게 안했으면 내가 성의를 덜 보였을 것”이라며 딘딘을 토닥였다.
27일 오후 9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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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