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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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리플라이] 청소년 관람불가 '아가씨', 이번에도 잔인한가요?

기사입력 2016.05.28 11:40 / 기사수정 2016.05.28 11:28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박찬욱 감독이 2009년 '박쥐' 이후 7년 만에 내놓는 국내 신작 '아가씨'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박찬욱 감독의 작품에서 '항상' 등장했던 잔인한 장면이 '아가씨'에도 등장할 지 역시 주목받는 부분이다.

박찬욱 감독은 일명 '복수 3부작'으로 알려진 '복수는 나의 것'(2002), '친절한 금자씨'(2005), '박쥐'(2009)를 비롯해 '올드보이'(2003), '쓰리몬스터'(2004) 등에서 폭력적이고 잔인한 인물, 상황 등을 그려낸 바 있다.

'아가씨'는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다. 노출 수위 면에서는 '19금'이 분명하다. '아가씨'는 오디션 당시 '노출 수위 협의 불가'라는 조건을 내걸어 더욱 화제가 됐다. 15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신예 김태리가 김민희와 함께 여주인공으로 낙점되며, 색다른 스토리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여기에 많은 이들이 '아가씨' 속 폭력성과 잔인함에 대해 궁금증을 갖고 있지만, 그에 대한 해답은 '낮음'이다.

박찬욱 감독의 이전작과 비교했을 때 잔인함은 많이 덜어졌다. 박찬욱 감독도 이를 인정했다. 박찬욱 감독은 지난 25일 국내에 첫 공개된 '아가씨' 언론시사회에서 영화 후반부에 등장하는 고문신을 살짝 언급하며 "제 영화치고는 아주 얌전하다는 칭찬을 많이 들었다. 심지어 '이게 뭐냐, 실망했다'는 얘기도 있었다"고 웃으며 털어놓았다.

"고문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사실 (신체가) 잘라지는 단면이 보이거나 클로즈업을 한 샷은 없다. 소리와 표정으로 대신 넘어갔으니 이 정도는 좀 이해해주시길 바란다"며 "이 영화에서 그 정도의 폭력적인 장면은 대단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찬욱 감독은 매 작품마다 자신의 색깔을 강하게 입혀내는 독특함으로도 유명하다. 이에 그의 작품을 보는 사람들의 시선도 호불호가 갈리는 것이 사실이지만, '아가씨'는 박찬욱 감독이 상업성 면에서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만큼 대중에게도 좀 더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가씨'가 궁금하고 보고 싶지만, 영화 속 폭력성과 잔임한의 수위로 망설이게 된다면 이번에는 그것에 대한 우려는 덜어내도 될 것 같다. '아가씨'는 6월 1일 개봉해 관객을 만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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