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조제 무리뉴(53) 감독의 선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 24일(한국시간) 공식적으로 루이스 판 할 감독을 경질하며 새로운 사령탑 찾기에 들어간 맨유는 공개적으로 무리뉴 감독과 접촉하며 부임을 위한 협상에 들어갔다.
현지 언론은 맨유와 무리뉴 사이에 모든 일을 생중계하듯이 보도하며 큰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계약기간과 연봉 등 굵직굵직한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양측 합의가 마무리되면서 속도를 내던 협상은 의외의 곳에서 난관에 부딪혔다.
가장 크게 문제가 된 것은 무리뉴 감독이 전 구단인 첼시와 맺은 초상권 계약이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첼시가 무리뉴 감독의 이름과 사인 등을 과거 팀을 이끌 시절에 초상권을 사들이면서 아직 권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로선 이 부분에 대해 해결이 필요했다. 초상권 부분을 가져오지 않는다면 맨유가 무리뉴 감독을 통해 광고나 상품을 팔 경우 일정 금액을 계속해서 첼시에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맨유는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고 영국 언론 '텔레그라프'는 "더 이상 첼시가 무리뉴 감독의 초상권 소유자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아직 맨유와 무리뉴 감독의 초상권 협상은 남았지만 감독 선임에 대해서는 더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다.
이 매체는 "모든 문제가 사라졌다"고 밝히며 교착상태에 빠졌던 협상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맨유와 무리뉴 감독이 손을 맞잡는 시간이 곧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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