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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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박찬욱·김민희·김태리·하정우·조진웅의 5色 존재감 (무비토크)

기사입력 2016.05.25 22:12 / 기사수정 2016.05.25 22:12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영화 '아가씨'(감독 박찬욱)가 칸국제영화제를 넘어 국내 관객들을 만나기 위해 나선다.

25일 오후 9시 네이버에서 생중계된 '아가씨' 무비토크 라이브에는 박찬욱 감독과 배우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이 출연했다.

'아가씨'는 제6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며 화제를 모아왔다. 6월 1일에는 국내 개봉으로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박쥐' 이후 7년 만에 국내작으로 돌아온 박찬욱 감독은 "미국영화지만 '스토커'도 (그 사이에) 있었다. 한국 영화가 그리웠다. 미국 현장에서는 힘든 것이 많아서 한국 스태프, 배우들과 함께 하고 싶었다"며 "칸국제영화제에서 레드카펫, 기립박수를 받는 것은 다 좋고 뿌듯한데, 뭐니뭐니해도 우리나라 극장에서 우리나라 관객에게 선보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 한국 관객에게 잘 보이기 위해 만든 영화라 그것이 제일 기대된다"며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아가씨'는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 4명의 주인공이 각자의 개성으로 무장해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배우들 역시 칸국제영화제는 물론 '아가씨'와 함께 했던 시간을 전하며 작품에 대한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김민희는 "시나리오를 정말 재밌게 읽었다. 해 보고 싶었고, 잠깐 고민을 하고 하기로 마음먹었다. 이야기가 탄탄해서, 배우로서 이 작품을 통해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다"며 시나리오 속 감정에 충실하게 연기했다고 얘기했다.

김민희와 함께 '아가씨'의 중심에 있는 김태리는 1500대1의 경쟁률을 뚫은 주인공답게 시종일관 발랄하고 솔직한 면모로 매력을 뽐냈다.

칸국제영화제로 첫 해외 나들이에 나섰다는 김태리는 "칸이 해운대와 비슷한 느낌이었다"는 엉뚱한 발언으로 웃음을 안기기기도 했다. "'아가씨'의 전체 촬영분 중에 제가 뛰는 신이 첫 촬영이었다"고 기억을 떠올린 김태리는 "숙희 역할을 위해 얼굴에 태닝을 많이 했다. '처음에는 너무 까만 것 아닌가' 싶었는데 모니터를 확인하고 완전히 설득 당했다. 숙희 캐릭터를 분장이 설명해 줬다고 생각했다"며 자연스레 작품 속에 빠져 들어가게 된 계기를 전했다.

'아가씨'의 무게를 잡아주는 백작 역의 하정우와 후견인 역의 조진웅의 매력도 엿볼 수 있었다. 

하정우는 무비토크를 드러난 자신의 발목에 대해 얘기하다 함께 드러난 복숭아뼈를 언급하며 "영화를 보시면 왜 제가 복숭아뼈를 얘기하는지 알 것이다"라고 센스 있는 멘트로 작품을 홍보하고, '아가씨'를 비롯해 '암살' 등 작품에 계속해서 함께 하고 있는 조진웅과의 사이를 "한 세트 같은, 짬짜면 같다"고 표현하는 등 유머를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하정우를 지켜본 김민희는 '하정우의 매력을 말해 달라'는 MC 박경림의 이야기에 "정말 편안하고 여자들의 마음을 잘 아시는 것 같다. 치명적인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재밌게, 굉장히 편안하게 해 주시는 부분이 있다"고 거들었다.

조진웅은 '1가구 1조진웅 보급'이라는 누리꾼들의 예찬에 "제가 다양한 잡일을 잘한다. 심부름도 잘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기는 등 최근의 대세 행보를 실감케 했다.

또 자신이 연기한 코우즈키 캐릭터에 무한한 애정을 전하며 "관객들이 선물 받은 기분일거다. 그 안의 많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영화로 즐길 수 있는 향기를 많이 맡으실 수 있을 것 같다. 제가 극장에서 보고 싶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시나리오)을 봤을 때 느낌을 영상을 통해 봤을 때는 백만 배 이상이다. 그 공간 안에 들어갔을 때 느낌은 저만 아는 것인데, 정말 정말 행복했다"고 푸근한 매력을 내보였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 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6월 1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네이버 무비토크 캡처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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