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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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박찬욱 감독 "칸영화제 빈 손, 수출로 보람 안고 왔다"

기사입력 2016.05.25 16:53 / 기사수정 2016.05.25 17:12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박찬욱 감독이 유쾌한 농담으로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25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영화 '아가씨'(감독 박찬욱)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찬욱 감독과 배우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이 참석했다.

이날 박찬욱 감독은 간담회 무대에 올라 "영화제 갔다가 상도 못 받고, 고배만 마시고 빈손으로 돌아온 박찬욱입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영화를 봐 주셔서 고맙고, 상은 못 받았지만 그래도 여러 나라, 거의 모든 나라에 수출을 했다. 감독 입장에서야 자기가 만든 영화가 투자해 준 분들에게 손해만 안 끼치면 하는 바람 뿐인데, 수출이 많이 돼서 큰 걱정은 조금 덜었다는 보람을 안고 왔다"고 얘기했다.

'아가씨'는 지난 22일 폐막한 제6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지만 수상은 불발된 바 있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6월 1일 개봉.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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