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배우 제이미 벨이 다니엘 크레이그가 떠난 제임스 본드 후보로 급부상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의 25일(이하 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제이미 벨은 '007' 시리즈 주인공으로 톰 히들스턴과 함께 거론되고 있다.
제이미 벨은 지난 2000년 15세의 나이에 영화 '빌리 엘리어트'를 통해 화려하게 데뷔한 인물이다.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에 에드가 역할로 출연해 한국과도 인연이 있는 배우다.
'판타스틱4'와 '틴틴:유니콘호의 비밀' 등에서 주연을 맡았으며, 전 제임스 본드인 다니엘 크레이그와는 '디파이언스'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제이미 벨은 '007' 시리즈의 수장인 바바라 브로콜리의 추천으로 제임스 본드 후보로 부상했다고 더 선은 전했다. 한 관계자는 "바바라는 제이미 벨의 오랜 팬이다. 바바라가 언제든지 그를 자신이 제작하는 '007'시리즈에 합류 시키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만약 제이미 벨이 톰 히들스턴을 물리치고 제임스 본드로 낙점이 된다면 최연소(30세)와 최단신(170cm) 기록을 세우게 된다. 그 동안 제임스 본드 역할은 185cm 이상의 배우들이 맡아왔다. 숀 코너리는 188cm, 피어스 브로스넌은 185cm다. 6대 다니엘 크레이그는 178cm로 최단신 축에 속했다.
'007' 제작사인 MGM은 다니엘 크레이그 이후 시리즈를 새롭게 만들 예정이다. 인지도는 떨어지지만 보다 젊은 007을 섭외해 오랜 기간 함께 한다는 구상을 세우고 있다.
당초 이드리스 엘바, 톰 하디, 데미안 루이스 등이 거론됐지만 40대를 넘거나 이에 근접해 제외 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톰 히들스턴은 35세, 제이미 벨은 30세로 젊은 축에 속한다.
제이미 벨의 경우는 '턴' 및 '디파이언스' 등을 통해서 전쟁 영화 경험이 있다는 점 또한 높게 평가되고 있다. 수 많은 스타들이 언급된 '007' 주인공이 과연 누구에게 돌아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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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