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곽도원이 영화 '곡성'으로 생애 처음 칸 영화제에 참석한 소감을 전했다.
21일 곽도원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진출한 '곡성'으로 칸을 방문한 곽도원의 소식을 전했다.
곽도원은 팔레 드 페스티발에서 진행된 '곡성'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세계 3대 영화제에 참석한 자체가 영광스럽고 한국을 대표해서 온 것만 같은 사명감이 생긴다"며 "'곡성'으로 해외 관객들과 같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이어 저녁시간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개최된 프리미어 스크리닝에 참석한 곽도원은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밞았다. 깔끔한 블랙 수트를 입은 곽도원은 첫 해외 영화제 레드카펫임에도 불구하고 설렘이 묻어 나오는 미소와 함께 취재진들을 향한 정중한 에티튜드로 눈길을 끌었다.
웃음과 환호가 이어졌던 상영이 끝나자 관객들은 자리에 일어나 14분간 '곡성'에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다. '곡성'을 통해 첫 주연과 동시에 세계적인 영화제에 참석하는 영광을 안은 곽도원은 박수가 계속 이어지자 가슴 벅찬 표정으로 관객들을 향해 연신 인사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스크린 데일리, 트위치 필름 등 해외 영화 매체들은 곽도원에 대해 "뛰어난 배우다. 안정된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곡성'을 통해 첫 주연을 맡은 곽도원은 순수한 광기의 얼굴과 완벽한 절망을 연기해냈다"며 극찬했다.
곽도원은 "프리미어 스크리닝이 끝난 후 관객들에게 박수를 받았던 기억이 가장 감동적이었다. 그간 배우로서의 경험들이 주마등처럼 흐르면서 울컥했다"며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곡성'을 통해 쉽게 할 수 없는 진귀한 경험을 하게 되어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축제인 만큼 즐겁게 지내다 갈 수 있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