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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시작해', 뻔한 드라마는 안녕…힐링 드라마 왔어요 (종합)

기사입력 2016.05.20 15:16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힐링 드라마 '다시시작해'가 안방으로 찾아온다.

그동안의 일일드라마는 주로 평범한 캔디의 이야기나 출생의 비밀, 불륜 등 자극적인 소재가 많이 이야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시작해'는 이와 달리 착하고 따뜻한 드라마를 표방하고 있다. 

자기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는 일명 '알파 신데렐라'인 주인공 나영자(박민지 분)와 가족 사랑에 관한 훈훈함을 담을 예정인 것. 자극적인 일일드라마가 아닌 사랑과 웃음을 주는 기분 좋은 일일드라마의 시작을 알렸다. 

'다시시작해'에서 주인공 나영자 역을 맡은 박민지를 비롯해 김정훈, 고우리, 윤종훈, 하은진와 명품 중견배우인 강신일, 김혜옥, 전노민, 박준금, 정수영, 그리고 박재범 PD는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각자의 첫 방송을 앞두고 임하는 각오와 '다시시작해'에 대한 설명을 전했다. 


▲ 박재범 PD "'다시시작해', 퇴근 후 편하게 볼 수 있는 가족드라마죠"

박재범 PD는 '다시시작해'에 대해 "퇴근 후에 편하게 볼 수 있는 가족드라마다"며 "공감 가는 인물을 그리려 했다. 시청자들도 이런 가족, 이런 친구, 이런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으면 한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박재범 PD는 드라마를 제작하며 가장 공들인 점에 대해 '캐스팅'이라 꼽았다. 박재범 PD는 "드라마를 만들며 뻔한 사건의 나열 보다는 인물들의 관계 변화에 중점을 두려 했다"며 "캐릭터의 앙상블을 살리기 위해 캐스팅 과정에 심혈을 기울였다. 드라마는 배우가 가장 중요하다. 좋은 배우들의 케미와 앙상블을 드라마를 보고 바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 박민지 "또래 나영자, 존경하는 마음도 있어요"

주인공 나영자 역을 맡은 박민지는 처음으로 드라마 주연을 맡게 됐다. 나영자는 주인공인 만큼 극의 중심에 서서 120회가 되는 긴 호흡을 이끄는 중요한 인물이기도 하다. 박민지는 나영자에 대해 "의대에서 6년 동안 공부를 하고 산부인과 의사가 되고 싶어하는 대학생이다"며 "가족에게 예상치 못했던 일이 생기며 백화점 판매사원으로 들어가게 되고 그 후 일어나는 일을 그린 영자의 성장기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민지는 "드라마 주인공을 처음 맡다 보니 떨린 부분도 많고 각오도 남다르다"며 "긴 일정동안 열심히 하도록 각오를 다지겠다"는 다부진 마음을 전했다. 

박민지는 영자에 대해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캐릭터라 말했다. 박민지는 나영자가 "또래 친구인데도 존경하는 마음도 있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나영자는 똑똑하면서도 효녀고, 가족의 중심을 잘 지켜주려 하는 마음 따뜻한 인물이기 때문. 박민지는 "저는 철없을 때도 있는데 영자는 인성도 훌륭하고 씩씩하고 멋진 아이여서 지지않고 따라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지는 어려운 점에 대해 일일극인 만큼 분량이 많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민지는 공개 열애 중인 쏜애플 윤성현의 응원을 묻는 질문에 "저만의 대답은 실례가 될 것 같아서 이해 부탁드린다"고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김정훈과의 호흡에 대해 "제가 혈액형별 성격을 많이 믿는 편은 아닌데 처음 만났을 때 분위기 풀 겸 혈액형 얘기를 했다"며 "알 수 없는 AB형 남자의 전형이라 생각했다. 첫인상도 오묘했다. 매번 달랐다. 앞으로의 호흡에 기대한다"고 말했다. 


▲ 김정훈 "박민지, '응답하라' 미인형…연애하는 줄 몰랐어"

김정훈은 반듯한 남자주인공 하성재 역을 맡았다. 특히 김정훈은 드라마 '궁' 이후 10년 만에 MBC 드라마로 복귀하는 것이다. 그동안 김정훈은 해외에서 많은 활동을 펼쳤던 만큼 국내 드라마로도 반가운 얼굴이었다. 

김정훈은 이에 대해 "처음 드라마로 '궁'을 했다"며 "'궁' 사진이 아직도 MBC에 걸려있더라. ('궁' 덕분에) 외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벌써 10년이다. 오랜만에 MBC 작품을 하게 돼서 좋다"고 말했다. 

김정훈은 자신이 연기하는 하성재와의 싱크로율을 10%라 말했다. 그는 자신의 성격은 까불거리는 것이 있지만 하성재는 조용하고 차분하다고. 하지만 김정훈은 박재범 PD를 비롯한 스태프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내며 캐릭터를 위해 노력한다 설명했다. 

그는 "하성재는 극 초반 아내를 잃는 인물이다"며 "초반부터 슬픈 신들이 많아서 촬영이 무거웠던 부분이 있다. 그렇지만 회사로 합류하며 좌충우돌 하는 부분과 로맨스를 보여드리기 위해 촬영하고 있다.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김정훈은 상대역 박민지에 대해 "80년대, 90년대 하이틴 스타가 떠오른다"며 "박민지는 지금 미인형보다는 예전에 응답하라 시대에 미인형이 떠오른다. 연기적으로 열심히 한다는 생각이 든다. 단체 메시지 방에서도 혼자 촬영에 대해 걱정해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본받아야 겠다고 느꼈다. 기대가 되는 친구다. 연애하는 줄 몰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고우리 "사랑스러운 역할, 예쁘게 봐주세요"

걸그룹 레인보우 고우리는 '다시시작해'에서 이예라 역을 맡았다. 고우리는 이예라에 대해 "예라는 호텔 며느리가 되기 위해 욕망으로 똘똘 뭉친 아가씨다"며 "그 안에서 허당기가 많다. 사랑스러운 역할이기 때문에 잘 표현하려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 예쁘게 봐달라"고 애교 넘치는 소감을 전했다. 

앞서 고우리는 드라마 '여왕의 꽃'에서 톡톡 튀는 캐릭터로 연기돌로 성공적인 변신을 하게 됐다. 고우리는 전작과의 차이에 대해 "'여왕의 꽃'에서 유라 역을 맡았는데 이번엔 예라다"며 "부자집 딸 이름은 다 비슷한가보다. 저번 역할이랑 비슷한 구석이 많지만 굉장히 다르다. 유라는 정의롭지만 예라는 욕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우리는 자신이 부잣집 딸 역할을 계속해 맡은 것에 대해 목소리에서 철부지 느낌이 나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다시시작해'를 여름에 촬영하지만 부잣집 딸 역할 덕에 야외보다는 마사지 샵, 차 안에서의 신이 많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센스있게 말해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톡톡튀고 솔직한 배우들이 모여 착하고 편안한 드라마 '다시시작해'를 만들었다. 이들이 보여줄 '다시시작해'는 일과를 마친 후 마음의 여유를 전해주는 '사랑둥이' 드라마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첫 방송은 오는 23일 오후 7시 15분.

true@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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