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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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선두 타자 승부' 정용운, 두산전 6실점 강판

기사입력 2016.05.18 20:16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의 좌완 투수 정용운이 6년만에 선발 등판을 가졌지만 패전 위기에 놓인채 물러났다.

정용운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5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정용운의 선발 등판은 지난 2010년 9월 16일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1⅓이닝 3실점 패전 투수가 된 이후 6시즌 만이고, 프로 데뷔 후 세번째다. 

선발진에 구멍이 난 상황에서 대체 선발로 나선 정용운은 3회 대량 실점으로 무너졌다. 1회말 선두 타자 박건우에게 안타를 내줬고, 견제 실책까지 나왔지만 실점 없이 오재원, 민병헌, 김재환을 처리했다.

하지만 2회말 선두 타자 양의지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직구를 얻어 맞으며 좌측 덤장을 넘기는 라인드라이브성 솔로 홈런이 됐다. 이후 오재일, 에반스, 허경민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집중타를 맞은 것은 3회말. 선두 타자 김재호의 안타 이후 박건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오재원에게 볼넷을 내줬다. 민병헌의 좌전 적시타, 양의지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더 내준 정용운은 오재일의 우익수 방면 큼지막한 타구를 우익수 나지완이 타구 방향을 완전히 놓치면서 2타점 3루타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3회에만 4실점한 정용운은 4회말에도 선두 타자 허경민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3루까지 내보냈다. 그러나 이번에는 김재호, 박건우, 오재원이 모두 범타에 그치면서 추가 실점을 하지는 않았다. 

5회말 1사 1,3루에서 오재일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정용운은 주자 1명을 남겨두고 교체됐다. 최종 기록은 4⅔이닝 7피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 총 투구수 89개로 본인 한 경기 최다 이닝, 투구수 기록이다. 

NYR@xportsnews.com/사진 ⓒ 잠실, 김한준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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