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2위부터 9위까지 격차는 단 3,5 경기.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2016 KBO리그. 자고 일어나면 순위표가 바뀐다. 2위 NC부터 9위 삼성까지 단 세 경기 반 차로 8개 구단이 촘촘하게 위치해 있다. 한 번의 연승과 연패로 희비가 엇갈리는 초반 KBO리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 선두 질주 중인 두산, 압도적 꼴찌 한화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는 2016 KBO리그이지만, 3자 입장에서 바라보고 있는 구단들도 있다.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두산과 9위 삼성과 7.5경기 반 차이로 벌어진 꼴찌 한화가 주인공이다.
두산은 지난주 여섯 경기에서 5승 1패를 기록하며 2위 NC와의 격차를 네 경기로 벌렸다. 팀 타율은 3할5푼1리(2위), 팀 평균자책점은 3.74(3위)로 안정적이었다. 투타 조화가 가장 완벽하게 이뤄지고 있는 두산의 상승세는 5월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주 두산은 홍성흔이 불의의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오는 화요일(17일) 오재일의 합류가 예상돼 전력에서 큰 타격을 입지 않을 전망이다.
압도적인 꼴찌인 한화는 말 그대로 총체적 난국이다. 지난주 한화는 1승 4패를 기록하며 9위 삼성과 7.5경기 차가 됐다.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가 돌아왔지만, 승리 투수와 연을 맺지 못했다. 또한 클린업맨 김태균은 타율 2할2푼2리(18타수 4안타)로 침묵했다.
■ 8개팀의 경쟁, 한 치 앞도 예측이 어렵다
2위 NC부터 9위 삼성까지의 경쟁은 쉽게 예단하기 어렵다. 하위권에 머물던 KIA는 지난주 5승 무패를 기록하며 5위까지 점프했다. KIA의 상승세를 이끈 요인은 단연 선발진이었다. 이 기간 KIA의 선발 팀 평균자책점은 2.93으로 리그 1위였다.
반면 상승세를 만들며 선두 두산 추격에 집중하던 NC는 지난주 2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쉼표를 찍었다. 11일 한화전 한 점 차 불의의 패배를 당한 NC는 이튿날 대승을 거두며 '환기'했지만, kt와의 홈 3연전을 우세시리즈로 만들지 못했다. 팀 타율 2할5푼4리(7위)를 기록한 타선의 침묵이 아쉬웠다.
LG는 선발진이 회복세를 찾으며 지난주 3승 2패를 기록하며 반등의 발판을 만들었고, SK는 주축 타자들인 김강민과 이명기가 부상과 부진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지며 삐걱됐다. SK는 지난주 1승 4패를 기록했다.
kt(2승 1무 2패)와 삼성(3승 3패)로 제자리걸음 행보를 펼치며 치열한 순위 다툼에서 앞서가지 못했다. 넥센은 1승 4패를 기록하며 지금까지 벌어놓은 승패 마진을 많이 잃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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