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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성과 긍정적 생각, 기대주 최승준을 바꿨다

기사입력 2016.05.13 10:00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적극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누구보다 큰 기대를 받았기에 지난 시범경기 부진은 최승준에게 큰 아픔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었다. 40타수 4안타 25삼진. 최승준의 시범경기 성적이었다. 그럼에도 김용희 감독은 잠재력을 믿고 개막전 엔트리에 그를 포함시켰지만, 4월 2일 kt는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리고 2군에서 보낸 2주간의 기간. 최승준은 지난달 20일 1군으로 돌아왔고, 적은 출전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하려 애썼다. 결국 그는 지난 12일 좌투수 장원준을 상대로 선발 출장 기회를 받았고 시즌 첫 홈런을 포함해 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연패를 끊어낸 주인공이 됐다.

최승준은 "선발 출장이라는 것에 떨리는 마음은 없었다"라며 "기회가 왔고 적극적으로 해보자는 생각이 강했다"고 이야기했다. 마수걸이 홈런의 상황을 설명해 달라고 하자 최승준은 "투아웃이었고 초구를 노리고 타석에 들어갔다. 타이밍이 맞아 홈런으로 연결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범경기의 부진에 묻자 최승준은 진지한 표정으로 "생각이 안 날 수는 없었고,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다. 그러나 성적에 반영되지 않은 기록에 대해 연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긍정적으로 극복하고자 한다"고 했다.

최승준은 우타거포로서 팬들의 기대를 받는 선수. 그는 "기대에 부응하고 싶은 것은 선수라면 당연하다"라며 "그러나 모든 선수가 그렇지는 못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내 위치에서 나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최승준은 팀 동료가 큰 힘이 된다며 "(정)의윤 형은 '편하게 해라, 너가 하던 대로 하라'고 격려를 해준다. 팀 동료들도 마찬가지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12일 두산전 터뜨린 추격포를 통해 최승준의 시즌 타율은 3할8리(26타수 8안타)로 상승했다. 마수걸이 홈런으로 최승준의 올 시즌은 이제 시작된 느낌이다. 그는 "어느 위치에서는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목표가 있다면 이곳(1군)에 계속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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