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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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해야 한다는 압박감" 김광수 감독 대행이 본 실책의 원인

기사입력 2016.05.12 06:00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이종서 기자] "아무래도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이 큰 것 같다."

올 시즌 한화는 '최하위'에 빠져있다. 팀 평균자책점이 6.47로 리그 최하위기도 하지만, 수비수들 역시 투수들을 도와주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한화에서 나온 수비 실책은 총 43개. 리그 최하위다. 기록되지 않은 실책성 플레이까지 더하면 한화의 투수들의 힘든 상황을 더욱 잘 알 수 있다.

11일 경기에서도 한화의 실책은 쏟아졌다. 1회 주자 1,2루 상황에서 평범한 중견수가 나왔고, 이용규는 안정적으로 공을 잡았다. 그러나 이후 송구에서 에러가 나왔고, 결국 선취점을 내줬다.

2회에도 실책은 이어졌다. NC 이종욱은 2루수 방면을 땅볼을 쳤고, 2루수 정근우는 공을 잡은 뒤 1루수 로사리오에게 송구했다. 그러나 로사리오가 이를 잡지 못하면서 출루를 허용했다. 로사리오는 5회 평범한 땅볼을 안일한 수비로 놓치기도 했다.

김광수 감독 대행은 올 시즌 한화의 '대량 실책'의 원인을 '부담감'으로 봤다. 김광수 감독 대행은 1982년 프로야구 출범부터 11년간 OB(현 두산)의 2루수로 활약해 현역 시절 '날다람쥐'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수비와 주루에서는 탁월한 센스를 보여줬다.

김광수 감독대행은 수비에 대해 "먼저 공을 보고, 풋워크로 이동한 뒤, 잡고, 송구하는 동작과 더불어 멘탈까지 5가지 요소가 어우러져야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서두르다가 엇박자가 나는데, 그렇게 되면 실수가 나오게 된다"며 "순간적인 상황이나 긴박한 상황에서 더 정확하게 하려는 마음에 오히려 실수가 나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시즌 전 정우람, 심수창 등 대형 FA를 영입하는 등 탄탄한 전력 보강을 했지만, 승리보다는 패배가 익숙한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전체적으로 팀 분위기가 처져있다. 자연스럽게 선수들은 패배의 사슬을 끊고자 '실수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진 것이 오히려 독이 된다는 설명이다.

일단 한화는 11일 NC전에서 6-5로 승리하면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한화 선수들은 부담감을 털고 탄탄한 수비진을 구축한다면 한화의 분위기는 좀 더 상승세를 탈 것이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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